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 5 - 사하라 숲속 여행 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 5
야네츠 레비 지음, 야니브 시모니 그림, 박미섭 옮김 / 코리아하우스키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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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각의 고정관념을 기쁘게 깨면서도 흥미로움이 가득한 아리예 삼촌의 여행기를 읽고 있노라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인지 아리예 삼촌의 1권 루마니아 황야 여행/ 2권 시베리아 정글 여행/ 3권 스위스 사막 여행/ 4권 서쪽의 북극 여행 그리고 이번에 5권 사하라 숲속 여행을 함께 하게 되었네요. 아리예 삼촌의 이야기가 정말로 진심인 듯 혹은 거짓인 듯 아리송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이 여행이야기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흥미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사하라는 아프리카 대륙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사막이기에 낮에는 섭씨 58도까지 기온이 오른다는 사실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방문한다면 잠깐도 견디지 못 할거란 생각이 드는데 아리예 삼촌은 어떻게 여행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런데도 아리예 삼촌은 조금은 엉뚱하면서 재미있는 여행기를 이번에 소개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낮잠을 자는 요정을 방해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아리예 삼촌은 포플러 나무 꼭대기에 사는 요정에게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이야기를 여행안내서 책자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누구나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요정을 찾아가겠지요? 아리예 삼촌도 바로 요정을 찾아가 부르며 소원을 들어달라고 말했답니다. 그런데 요정은 심한 두통 때문에 잠을 못자다가 간신히 잠에 들려고 하는 찰나에 아리예 삼촌이 부른 소리에 깨었다는 거에요. 요정은 얼마나 화가 났을까요? 그래서 요정은 아리예 삼촌에게 주문을 걸어 잠이 들게 합니다. 그것도 깨어나지 못하도록. 다만, 만 명의 사람들이 아리예 삼촌을 깨우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 조건이 있네요. 우와~! 만 명이라니... 바로 아리예 삼촌은 잠이 들고 그렇게 이백년이 넘게 잠이 들었었답니다. 그렇다면 아리예 삼촌은 어떻게 깨어나서 차프리르 외에 이논과 일릴에게 재미있는 여행기를 말해줄 수 있었던 것일까요?

아리예 삼촌처럼 이백년 넘게 잠이 든다면 아무것도 안 먹고 살 수 있을까요?

잠이 들면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아무 생각도 없이 누워만 있는 것일까요?

이백년이 넘게 잠이 들어있다면 나이를 먹고 늙지는 않을까요?

이처럼 다양하게 상상하고 이야기하면 아리예 삼촌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면서 세 곳을 더 여행하게 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는 재미있는 이야기들 덕분에 흥미로운 책읽기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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