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4
최영민 지음,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양극화 논쟁>은 역지사지 생생 토론대회의 4번째 책이랍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겪게 되는 내용을 주제로 양극화 현실에 대해서 아이들이 모둠별로 발표하고 토론하며 사회 현실을 생각해보고 우리 사는 세상에 대해서 고민도 해보는 좋은 토론시간이었네요. 우선 ‘양극화’ 라는 말은 사회에서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극단으로 나뉘는 것을 말합니다. 병에 걸렸어도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와 반대로 돈이 많아 너무 흥청망청 쓰는 사람들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양극화가 줄어들고 중간 계층의 사람들이 많아져야 나라가 안정되고 발전할 수 있는데도, 점점 중산층은 줄어들고 양극화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눈만 돌리면 보고 느낄 수 있는 양극화 현상이 어떻게 보면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해결방법을 못 찾으니 더욱 슬픈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예전에는 ‘20 대 80 사회’ 라는 말이 있어서 20퍼센트의 사람들이 부를 독점해서 나머지 80퍼센트의 사람들이 살기 힘들다고 했었는데, 요즘엔 ‘1 대 99’ 라는 숫자로 변화하고 더욱 사회 양극화가 벌어지면서 힘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부자와 가난한 사람,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처럼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행복하지 않은 사람,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도 어릴 때 이런 고민을 참 많이 했었어요. 왜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있고, 가난한 사람은 왜 항상 가난하게만 살아야 하는지, 일을 더 많이 하는것도 가난한 사람들이고 오히려 부자들은 깨끗한 사무실에서 편하게 일하는데도 돈도 많이 벌고 부자로 사는 걸까? 부자들이 돈을 많이 벌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면 안 될까? 라는 조금은 순수한 생각이 참 많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정말 그러한 궁금증을 아이들이 멋지게 풀어나간답니다.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는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는 것과, 해결방법을 찾으려 고민하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양극화 현상 토론 덕분에 우리사회의 고민과 소득, 교육, 문화.정보, 건강, 주거 등에 대해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토론에 참여하면서 조금 더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 아이에게는 아직 조금 어려운 주제였지만, 조금 더 크면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답니다.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이 읽어보면서 함께 아이와 토론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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