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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형 교육의 완성 : 이웃과 마을 - 1.2학년군 ㅣ 발도장 쿵쿵 통합교과시리즈
초등교과체험연구회 글, 윤나영 그림, 김이한 손그림, 서지원 핵심정리 / 핵교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올해부터 바뀐 통합교육을 아이의 책을 통해 그리고 아이의 숙제를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어제도 선생님께서 내주신 아이의 숙제가 자신의 이웃에 대해서 알아오라고 하더군요. 2학기 첫 교재가 ‘이웃’이었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시골인데도 ‘이웃’에 대해 알아오라고 하니 왠지 막막하다는 생각부터 들었답니다. 저 어릴 때만 해도 이웃에 누가 사는지 그리고 끼니때마다 사람들이 오가고 먹을 것을 나눠먹고 함께 도우며 살았지만, 지금은 빌라가 들어서고 새로 이사 온 사람들은 얼굴도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웃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를 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 책 <STEAM형 교육: 이웃과 마을>의 도움을 받았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 이웃은 같은 건물에 살거나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쉽고 혹은 내가 도움을 주고 또는 도움을 받는 가까운 이웃을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에는 이런 이웃도 있다고 해요. 통신이 발달하고 인터넷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이웃이랍니다. 서로 정보를 나누어 모임을 갖거나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작은 마을을 만들어서 이웃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소그룹의 이웃이 모여 서로가 가진 재능을 나누기도 하고, 일반가정과 다문화가정이 이웃사촌을 맺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대학생과 초등학생이 이웃사촌을 맺어서 공부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 이웃 말이에요. 정말 많은 변화가 생긴 이웃이지요.
이 책 <이웃과 마을>에서는 다양한 이웃과 마을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어요. 이웃사촌에 대한 소개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마을을 만든 모습들을 보면서 한번쯤 들어보고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일 년 중 맑은 날이 많은 도시로 많은 별을 관찰해볼 수 있는 영천의 별별마을에서는 ‘돔배기’라 부르는 상어고기가 유명하고 전문 미술가들의 손을 거쳐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새롭게 태어난 마을이며, 마을 사람들이 역사를 만들며 전통 장례식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 축제와 같은 장례행사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내가 사는 마을과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21세기,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의 모습과 새로운 개념의 마을들도 공부해 볼 수 있고, 옛날에 서로 도우며 살았던 마을 공동체에는 두레와 품앗이 계 등이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네요. 이렇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마을에 대해서 공부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통합교육에 맞춘 <이웃과 마을>은 아이가 지금 배우고 있는 이웃에 대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 교재에 맞춰 체험해 볼 수 있는 마을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색다른 체험을 하면서 둘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