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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수도 이야기 ㅣ 함께 사는 세상 12
박신식 지음, 유남영 그림 / 풀빛 / 2013년 7월
평점 :


세계의 여러 나라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둥글둥글 지구촌 수도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그동안에도 여러 나라의 도시 이름과 국기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던 아이에게 이 책은 정말 흥미로우면서 자신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많이 해결해주는 좋은 역사서이고 문화책이었습니다.
세계의 2백여 개의 나라에는 수많은 도시가 있고, 그 도시들 중에서 중심이 되는 도시가 있는데 그것을 ‘수도’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수도는 서울이지만 옛날에는 한양이라고 불리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처럼 다른 나라들도 우리나라처럼 수도의 이름이 변한 곳도 있고, 그 나라의 수도를 공부하면서 함께 그 나라 고유의 역사와 전통도 배울 수 있었네요. 수도는 한 나라에서 가장 발달된 도시이면서 또한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각 나라의 대표적인 도시인 수도는 각 나라마다 처음부터 존재했을까요? 아닙니다. 그래서 <둥글둥글 지구촌 수도 이야기>에서는 총 17개의 나라를 대표하는 17개의 수도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수도의 형태와 형성과정들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네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이렇게 4개의 대륙에 속한 대표적인 나라들을 소개하면서 각 나라의 역사 속으로 즐거운 여행을 하게 됩니다. 네팔의 수도는 카트 만두! 정말 재미있는 이름이지요. 카트만두는 나무를 의미하는 ‘카트’와 사원 또는 건축물을 의미하는 ‘만디르’를 합친 말이라고 하며, 네팔의 국기는 유일하게도 세계에서 국기 모양이 사각형이 아니라고 하는데, 저는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네요. 또한 네팔 사람들은 만날 기회가 된다면, 대화할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네팔 사람들은 긍정의 표시를 고개를 갸웃거리듯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왔다갔다하는 것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처럼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면 크게 실례를 하는 것이라고 하니 네팔 여행을 위해 꼭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네요. 일본의 수도는 도쿄. 정치, 경제, 행정, 교육, 문화의 중심지이자 세계 경제의 중심이며,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도쿄 또한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이 한양으로 불리었던 것처럼 도쿄라는 수도의 이름이 옛날에는 ‘에도’라고 불리었다 합니다. 세계에서 영토가 가장 넓고, 지구 육지 면적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어마어마하게 큰 나라는 러시아. 러시아의 수도는 모스크바입니다. 모스크바라는 도시 이름은 중심부에 흐르는 모스크바 강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이처럼 각 나라의 수도를 공부하면서 수도의 이름도 알아보고, 문화를 비롯한 역사공부까지 하게 되니,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었네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여러 나라들의 수도의 특징도 공부하고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