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라 이야기 - 다시 태어난 개
헬렌 마노스 글, 줄리 비바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담앤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삼사라는 '윤회' 라는 뜻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를 뜻하는 말인데,

'윤회' 또한 수레바퀴가 끊임없이 구르는 것과 같이, 중생이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의

생사 세계를 그치지 아니하고 돌고 도는 일을 말합니다.

 

삼사라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인 개 삼사라는 여러 윤회를 거치면서

마침내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닫고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년의 눈이 되어 주면서

행복한 생을 마감하게 되는 감동이 가득 담긴 이야기랍니다.

 

삼사라는 개의 모습으로 여러 생을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저희 아이가 이 책을 읽고나서는 이렇게 말을 했네요.

"처음엔 나쁜 개로 살다가 나중엔 착한 개가 되었어요." 라고요.

정말 간단명료한 대답이지만 삼사라의 이야기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사라는 여러 생을 거치면서 꽤 긴 생을 살기도 했고, 아주 짧은 생을 살기도 했지만,

어떤 생을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죠.

삼사라는 거리의 개로 태어나기도 했고, 폭주족들과 함께 살기도 했으며,

아주 작고 병약한 강아지로 태어나 짧은 생을 마감하기도 했으며, 탐지견, 구조견 등

다양한 생을 살아보았지만, 보트 창고에서 다시 태어난 삼사라는 소년의 친구가 되어

행복한 생을 살던 중 소년이 사고로 눈을 잃게 되면서도, 끝까지 소년과 함께 하면서

소년의 눈이 되어 항상  자기 자신보다도 소년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을 깨닫게 된 삼사라는 소년의 옆에서 마지막 생을 마감하는데,....

소년과 삼사라의 우정 또한 감동적이었답니다.

이렇게 소년과 더욱 소중한 생을 살았던 삼사라의 죽음이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했지만,

윤회는 돌고 도는 삶이니만큼 더웃 멋진 생을 또 살아가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네요.

 

사랑과 인생,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불교의 '윤회'를 통해 흥미롭게 배워보면서

감동을 선물받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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