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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태극기 이야기 ㅣ 우리겨레 이야기 보따리 3
신현배 지음, 지문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태극기는 누가 만들었을까?'
'태극기는 언제부터 '태극기'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을까?'
'태극기와 관련된 인물과 이야기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이와 같은 질문들을 통해 태극기에 대해서 배워본다면 우리 어린이들이 조금더 애국심을 갖고
나라를 사랑하고 태극기를 소홀하게 다루는 일이 없을거에요.
이 책에 소개된 태극이의 친구인 국기는 삼일절에 태극기를 잘못 달아 태극이의 할아버지에게 큰 꾸지람을 받습니다.
태극이의 할아버지는 중국에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하여 광복군이 되셨다고 해요.
그러니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태극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셨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국기가 태극기를 소홀하게 생각하고 거꾸로 달았으니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태극기에 대한 이야기가 태극기의 할아버지를 통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태극기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태극기에 담긴 뜻과 태극무늬는 무엇을 말하는지, 국기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 등을 비롯하여 색깔로 본 세계의 국기, 형식으로 본 세계의 국기, 태극기를 본 감격에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님 등 국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태극기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하여 태극기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 정말 유익하고 좋았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역사까지 공부할 수 있었네요.
국기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을, 여러 가지 빛깔과 모양으로 천이나 종이에 그려서 만든 것으로, 본래 국기는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고 아군끼리 신호를 보내는 군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1883년 고종에 의해 태극기가 조선 국기로 정식 공포되었답니다.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극기는 흰색 바탕에 태극무늬가 있고, 네 모서리에 막대처럼 생긴 4괘가 있는데, 왼쪽 위에 있는 괘를 '건', 오른쪽 아래에 있는 괘를 '곤', 오른쪽 위에 있는 괘를 '감', 왼쪽 아래에 있는 괘를 '리'라고 부르며 태극기를 달 때는 '건'이 왼쪽 위, '감'이 오른쪽 위에 오게 하는 것이에요. 더 쉽게 설명하면 밖에서 볼 때 아파트 베란다 왼쪽에, 단독 주택에서는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단다는 내용을 비롯하여 태극기의 기본적인 모양과 다는 방법 등 태극기의 모든 것을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그동안엔 태극기를 기념일에 어떻게 다느냐에만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태극기의 유래를 비롯하여 모든 것을 배웠으니 더 애국심을 갖고 태극기를 소중하게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