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 2 - 시베리아 정글 여행 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 2
야네츠 레비 지음, 야니브 시모니 그림, 박미섭 옮김 / 코리아하우스키즈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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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치는 아리예 삼촌의 두 번째 이야기 “시베리아 정글 여행” 을 만나 보았어요. 1권에서는 아리예 삼촌이 루마니아 황야 여행의 모험담을 정말 재미있게 들려주어 완전 홀딱 반해버릴 정도로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답니다. 그래서 2권이 빨리나오기를 기대했었는데 드디어 만나 보았습니다.

 

아리예 삼촌의 모험담 시리지는 이스라엘에서 처음 출판되었는데, 이스라엘은 우리 한국과 아주 다르다고 해요. 여름에는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고 또 사람들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을 읽거나 쓴다고 하며, 아리예 삼촌이 여행한 시베리아는 우리나라 국통의 60배가 넘는 광활한 영토에 한겨울에 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아주 추운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와 다른 것이 참 많은 나라이지요. 아리예 삼촌은 자신의 모험담 시리즈가 실제로 일어난 것들이라는 것을 당부합니다.

 

아리예 삼촌이 시베리아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은 그주리야 왕국이었어요. 그곳은 가즈리엘라 여왕이 하루에 한번씩 여왕 마음대로 칙령을 내리는 이상한 곳으로 추운 겨울에도 속옷만 입고 다니라고 하거나 눈을 감고 다니라고 하거나 조금은 엉뚱한 칙령으로 백성들을 힘들게 합니다. 그러다가 아리예 삼촌도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칙령으로 죽임을 당할뻔 하지만, 놀라운 지혜와 재치로 목숨도 살리고 어리석었던 여왕에게 착한 마음을 갖게 해주었어요. 여왕처럼 권력있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칙령을 내리는 것은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힘이 약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멋진 여왕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착한 마음을 갖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감정을 거꾸로 표현하는 치흐카코브 마을 이야기도 재미있었네요. 이 이야기를 듣는순간 청개구리가 생각났답니다. 무엇이든 거꾸로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청개구리 처럼 치흐카코브 마을 사람들도 재미있고 신나는 일에는 엉엉 큰소리로 울고 슬픈 일이 닥쳤을때는 미소를 짓거나 웃는 등 우리와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이처럼 우리와 생활습관이 전혀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별난 모험을 하는 아리예 삼촌의 모험담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어요. 아이도 재미있어하지만 고정관념과 규칙에 얽매여 있는 어른들에겐 정말 신나는 상상여행이 됩니다. 상식과 규칙을 깬 상상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가졌기에 아주 흥미롭고 신나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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