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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책 읽기 - 그 시절 만난 책 한 권이 내 인생의 시계를 바꿔놓았다
김경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2월
평점 :
초등학생 시절 ‘장학사’ 이야기를 시작으로 김경민님의 글은 시작된다. 왠지 초등학생 시절 나도 겪었던 일들이라 많은 공감이 되면서 이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이 책 <젊은 날의 책 읽기>는 저자가 내어놓는 36권의 책들을 통해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야심’이 아닌 ‘진심’을, ‘비주얼’이 아닌 ‘스토리’를, ‘스펙’이 아닌 ‘통찰’을,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키워드라는 것을 전달한다. 젊은 시절엔 하고 싶은 것이 참 많다. 뭐든지 다 해보고 싶고, 또 경험해봐야 인생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 젊은 시절 스승님을 비롯한 지인들의 당부처럼 ‘독서’를 많이 하라는 것은 꼭 권유해 주고 싶다. 무엇보다도 겉으로 보기에 성공적인 삶 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키우고 다듬으며 험난한 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나에게 맞는 책인지 고르는 방법 또한 어렵다. 시중에 있는 서점에는 매일매일 베스트셀러 책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라면 자신에게 맍는 책을 고르기가 쉽겠지만, 그렇지 못한 젊은이들은 이 책 <젊은 날의 책 읽기>를 권유해 독서에 도움을 주고 싶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호밀 밭의 파수꾼, 삼국유사, 제인 에어 등의 고전을 비롯한 소설, 에세이 등이 저자의 경험과 우화를 바탕으로 36권의 책을 통해 느낌과 좋은 글들을 간단히 소개해 준다.
나 또한 40여년의 삶을 살아오는 동안 저자가 소개한 책 중에서 몇 권 읽어보지 못한 것이 솔직히 부끄럽다는 생각부터 들기에 나도 소개해준 책을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이렇게 서른여섯 권의 책을 아직 읽어보지 않은 젊은이들에겐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서른여섯 권의 다양한 책을 만나는 순간이 두근거리며 흥미진진했는데, 저자의 경험으로 선택된 책들이라서인지 말없는 진심이 느껴졌고 쉬운 문장들로 쉴 틈 없이 읽어 내려가다 보면 조금씩 내면이 성장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사회의 진실, 소통의 이유,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멋있어지고 싶은 남자들과 남자 보는 눈을 키우고 싶은 여자들에게 권한 싶은 재미있는 책까지 소개해주니 정말 유익한 이야기가 가득했다.
이런 글들을 찾아 읽는 재미가 솔솔한 책.
저자의 말대로 젊음을 젊음답게 만드는 서른여섯 권의 책 읽기가 즐거움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