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이설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입양’으로 부모 되기를 선택했던 저자는 가슴으로 낳은 아이 둘을 키우며 겪게 되는 고민과 갈등, 사랑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입양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겉모습만으로 알고 있지만 저 또한 오래전에 입양을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네요. 결혼 후 8년이라는 기간 동안 아기가 안 생겨서 남편과 함께 입양을 잠깐 생각했었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는 주위 분들의 말씀에 조금 더 기다린 후에야 지금의 사랑스런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었지요. 하지만 지금도 입양에 대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 <가족의 탄생>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울고 웃게 되었네요.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아이를 직접 키우는 일도 힘들다고 하는데, 남의 배 아파 난 아이는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미술학원을 하면서 한 여학생의 고민을 들어주다가 ‘엄마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엄마가 되어주겠다’는 열망을 갖고 엄마가 되어야 하는 명확한 이유를 갖게 된 저자는 결혼 후 불임이 아님에도 입양을 결정한다. 그것도 두 번이나. 남편 또한 흔쾌히 승낙하는 모습과 시어머님의 어렵게 승낙하신 모습에서 더욱 행복해지는 가족. 엄마가 되기 위해서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저자의 다짐에 연장아 입양으로 고민도 잠시 다시 사랑으로 똘똘뭉친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입양기관에서부터의 만남을 시작으로 입양 후 아이들의 성장일기가 고스란히 적혀 있는 이 책을 읽으며 눈에서 눈물이 마르지가 않았다. 눈물이 많은 나였지만 아이들의 성장과정 속에서의 저자의 사랑과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입양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입양으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세상의 어떤 생명도 실수로, 우연히, 어쩔 수 없이 태어나진 않아.

너는 이름 없는 무수한 생명 중 하나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로 꽃피기위해 이 땅에 태어난 귀한 존재란다.“

 

라는 이 말을 저자가 주하에게 해주었을 때 역시 엄마라는 생각과 함께 엄마의 사랑을 느꼈다.

새로운 가족의 탄생......정말 감동적이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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