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1등 하지 마 크레용하우스 동시집 2
이묘신 지음, 박혜선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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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1등 하지 마." 라는 제목이 우선 제 눈에 띄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등을 하기 위해서 정말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는 요즘에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이 어디 있을까?! 라는 생각이 제 머리를 스치면서 책 내용이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책 제목을 보고서 제가 우선 선택한 책이었지만, 아이는 이 책을 보고서 어떤 느낌을 받을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아이의 반응이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책을 보여줬더니 아이는 책 제목에는 별로 관심을 안보이고 책을 훑어보더니 글밥이 많다고 싫어하네요.

다시 아이에게 " 이 책은 동시집이야. 자신이 생각한 글이나 느낌을 자유스럽게 적으면 그게 동시가 되는 거야."

처음엔 아이에게 한 두 페이지만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읽는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올해 여덟살 된 저희 아이는 책 읽기를 조금 빨리해서 발음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 단점이 있답니다.

그래서 짧은 글들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동시를 읽으면서 아이의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묘신 님의 <너는 1등 하지 마> 이 동시집은 아이에게 용기도 주고 자신감도 주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는 예쁜 책으로 우리의 일상이 담겨 있어서 더욱 정감이 가는 책이에요.

예쁜 글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삽화를 보고 있으며 절로 웃음이 납니다.

맨 처음에 나오는 '강아지 자서전' 이 시는 저희 집에 있는 강아지를 떠올리게 했네요.

태어나서 몇일만에 엄마 품을 떠나 우리집으로 온 화이트와 그레이(저희 아이가 강아지 이름을 그렇게 두 마리에게 지어주었어요.) 를 생각하면서 읽으니 강아지의 마음을 조금을 이해하는듯 했어요.

 

처음엔 글밥이 많다고 싫어한 아이가 몇 장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아빠에게 "동시를 정말 예쁘게 읽는구나!"라는 칭찬을 받더니

자신감 있게 읽으려고 노력을 했답니다. 물론 아직도 빨리 읽는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자꾸 읽다보면 조금씩 바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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