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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얻었는가? - 자신의 방식으로 역사가 된 사람들
김정미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역사 속에 생생하게 살아남은 그들의 성공의 모습과 성공을 향하였을 과정과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와 비판이 담겨 있다.
작가는 비판에 대한 무게 보다는 자신의 방식으로 역사가 된 그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하면 핏줄을 세우며 공산주의자는 모두 늑대, 승냥이라 생각했던 것처럼 이상하리만치 적대감이 느껴지는 이름이었다. 책은 그런 나의 시각을 우선 접고 삼인칭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기다리며 인내하며 자신의 왕국을 만든 그의 모습이었다. 성공이라는 키워드로 이 책속에 나오는 사람들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모두 자기만의 삶의 색깔이 있었다. 그 색깔은 성공에 열쇠였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남겨질지. 아니 남겨 질 수는 있을지 자신은 없지만 적어도 오늘 나의 모습에서 현재를 충실하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이 앞선다.
이들의 모습을 성공이라는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성공을 위해서는 인간적이어야 하며, 과감한 선택이 따라야 하며,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하며, 기존의 것에 억매이지 않고 창조적이어야 하며, 자신의 처한 현실의 굴레에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갈고 닦아야 하며, 기다림과 기회 포착에 유능해야 하며, 자신의 콤플렉스를 장점으로 승화 시켜야 하며 굳은 신념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굽히지 않아야하며, 끈임 없는 공부를 통하여 자신을 연마하여야 하며, 건강한 육체를 만들기 위하여 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 이 중에 한 가지만 하더라도 그들은 성공했다. 우린 이것들 중에 한 가지라도 생각하고 있는가?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는 것만이 성공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며 한 인생에 있어 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고 단련하는 모습 속에서 오늘보다 내일이 밝아지고, 스스로의 모습이 조금씩 변화 되는 것을 느끼는 것만이라도 성공이라 생각된다. 이들은 모두 그렇게 하루를 조금씩 스스로의 변화를 추구하여 성공이라는 고지에 올라 설수 있었을 것이다.
슈퍼영웅이 아닌 지난 역사속의 실존 인물로써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것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설화가 되었거나 폄하되었거나, 부풀려 졌다 손 치더라도 이들은 그렇게 성공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인물들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