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할아버지가 생기다 미니 미니 8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크리스티아네 뇌스틀링거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웃음이 줄고 주름이 늘며 무표정한 모습이나 화난 표정을 하곤한다.

그리고 어른들은 나이가 들수록 어린아이와 달리 쉽게 삐치고 또 아픈 곳이 많아진다. 이런 모습이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들이다. 나이 들어갈수록 더 많이 웃고 좋은 생각하면서 즐겁게 사셔야하는데 말이다.

 

일곱 살 미니에게는 할머니가 한 분 계신다.

미니의 할머니는 무척 감정도 잘 상하시고, ‘마음이 다친‘ 날에는 편두통도 있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기분 나빠하시는 분이신데, 할머니의 이웃에 사시는 츠비켈 씨는 늘 기분이 좋고 농담도 잘 하시어 미니의 마음에 쏘~옥 드시는 분이시다.

어린아이들도 어른들의 표정을 보고 좋아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 같다.

어린아이를 좋아하는 어른들은 어린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린아이를 싫어하는 어른들은 어린아이들도 그런 어른들을 싫어한다. 아마도 눈빛과 마음이 통하는가 보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에게 웃음이 늘고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이 많아지셨는데 바로 남자친구가 생기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츠비겔씨는 기운이 없고 실망한 표정이다. 할머니를 위해 꽃을 선물하고 갓 구운 빵을 사갖지만 할머니는 츠비겔씨의 마음을 몰라준다.

미니는 이때에도 탐정이 된다.

할머니 남자친구인 루디씨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할머니에 대한 루디씨의 마음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엄마, 아빠, 할머니께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어린아이가 어른들 일에 너무 간섭하고 참견하는 것도 안 좋다고 부모님께 설교를 들었고, 또한 할머니도 미니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어린아이가 어른들 일에 많이 참견하는 것은 안좋지만 가끔은 어린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어린아이들의 눈빛엔 진실이 담겨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어른들한테 어른들 일을 말하기는 쉽지가 않다. 미니의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책을 읽고 있는 독자야 미니의 마음을 알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아이들이 하는 말에 진심을 담아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상상만으로도 아쉬운 생각이 든다.

 

오빠 모리츠의 도움을 받아 미니는 할머니께 루디씨의 진실을 알리게 되고,

할머니는 정말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츠비겔씨와 결혼을 하며,

사랑스런 미니에게는 진짜 할아버지가 생겼다.

이렇게 결혼은 서로가 진실되고 사랑하는 마음이 닿아야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미니는 오늘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