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탐정이 되다 미니 미니 7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크리스티아네 뇌스틀링거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물보다 진한 것이 피”라는 말처럼 아무리 미워도 형제는 형제인가 보다.

어릴 때에는 그렇게 다투고 싸우며 크다가도 조금씩 성장해가면서 더욱 형제애를 느끼고 또 찾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옛날의 어렸을 때 남동생과 다투고 싸우던 모습이 떠올라 잠시 추억으로의 여행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미니 탐정이 되다> 이 책에서도 그렇게 싸우고 못되게 굴던 오빠이지만 오빠가 억울한 누명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끝까지 오빠를 믿어주고 미니가 탐정이 되어 오빠를 돕는다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쓰여 있다.

미니는 호기심도 많았나 보다.

자기에게 그렇게 못되게 굴고 놀리고 힘들게 하는 오빠가 미울 만도 한데 말이다.

나에게 그렇게 못되게 구는 오빠가 있다면 정말 미니의 처음 다짐처럼 일주일은 말도 안하고 아는 체도 안 할 것만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미니는 호기심도 많고 마음씨도 정말 착한 것인지 아무리 미운 오빠였지만, 도둑으로 몰리는 억울한 누명을 쓴 오빠의 말을 끝까지 믿어주고 미니친구인 막시와 함께 오빠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서 탐정이 되어 열심히 도와주었다. 친구들과 선생님은 물론 가족인 엄마, 아빠도 오빠가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쇼들한테 사과 편지까지 쓰라고 하셨지만 동생인 미니는 오빠가 절대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믿고 또 믿어주었다. 아마도 미니 오빠인 모리츠는 동생 미니가 무척 든든했을 것 같다.

 

모리츠 또한 자신이 절대 도둑질한 것이 아니기에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렇게 보면 모리츠 또한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억울하게 도둑으로 몰리는 누명을 쓰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정말 힘들어서라도 자신이 그렇게 했다고 거짓으로 말할 수도 있었을 텐데 용감하게도 모리츠는 자신이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고 끝까지 말하며 자신의 결백을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결백하였다면 미니처럼 탐정이 되어 무언가를 밝히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아무리 미워도 모리츠는 미니의 오빠였다.

그런 오빠를 위해 열심히 탐정이 되어 노력하는 미니의 모습이 멋지고 사랑스러웠다.

이런 오누이라면 부모로써도 정말 든든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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