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산소 탱크
김단아 지음, 김민경 그림 / BF북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은 저마다 꿈이 있어요. 예전에 저희 어렸을때만 해도

과학자, 선생님, 대통령, 간호사 등이 주로 어린아이들의 꿈이었지요.

올해 일곱 살인 저희 아들에게도 꿈이 있답니다.

<돌아온 산소 탱크>의 주인공인 현호처럼 축구선수가 되는것이 꿈이라고 해요.

어제도 어린이집에서 축구 게임을 했었는데 아침부터 기대를 안고

꼭 이기겠다는 마음과 자기 팀의 주장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하더라구요.

그 정도로 저희 아이도 축구를 엄청 좋아라하고 박지성선수처럼 축구를 잘하고

싶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어느때는 박지성 선수보다도 더 자신이 축구를 잘 한다고

말하는 당돌한 면이 있기도 해요.^^

 

이 책의 주인공인 현호도 축구를 엄청 좋아라하고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현호의 꿈이라고 합니다.

'산소 탱크' 박지성 선수처럼 현호도 '산소탱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어느날

현호가 앞을 보지 못하게 되면서 '시신경 위축'이라는 병에 걸렸고, 시력이 더 나빠지면서 전맹이 됩니다.

결코 걸리지 말아야 할 병에 걸리게 된 현호는 충격도 컸지만,

맹인학교로 전학을 가는 방법과 '골볼'이라는 게임을 알게 되면서 다시 좋아하는 운동을 시작해요. 

완전 전맹이 되면서 운동에 대한 좌절과 자신감을 잃게 되었지만

같은 골볼 팀원인 찬규의 도움으로 마음으로 느끼는 6감을 키우는 연습을 하고

드디어 골볼 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에요.

아이들 누구에게나 꿈이 있지만 언제 어느때 그 꿈이 좌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딛고 더 열심히 노력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현호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기까지 했답니다.

현호에게 닥친 상황은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시력을 잃게 되는 현호의 심리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표현하면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극복하면서 꿈을 이뤄가는 현호의 모습에서 긍정의 힘을 배우게 되네요.

더군다나 태어날부터 전맹인 친구 찬규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와의 우정으로 마음이 따스해지기도 했던 행복한 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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