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김동석 지음 / 글과생각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주일에 한 편씩 세상에서 배운 내용들을 치과원장님이 직원들에게 읽어 주었던 내용들이 이렇게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책 한 권이 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배우고 알게 된 지식을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자신만 알고 싶어 하면서 욕심 부리고 누군가 함께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배 아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김동석 원장님은 자신이 책이나 신문기사 혹은 잡지에서 알게 된 내용, 사회적 이슈 등을 잘 갈무리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며 고객서비스에도 신경을 쓰면서 직원교육까지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도 어느 병원 원장님이 쓴 글을 읽으면서 의사에 대한 생각과 이미지 등을 바꿀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었는데, 이번에는 치과 원장님이 쓰신 글이라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글을 읽어가는 동안 우선 편안해짐을 느꼈습니다. 참 이상했어요. 원래 제 성격이 조금 내성적이어서 회사에서 회의를 하면 발표하고 그래야해서 회의를 참 싫어하는 성격이었는데, 이 책은 그런 느낌이 안 들고 저에게 편하게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그래서인지 ‘직원들도 원장님이 읽어주실 때 이런 기분이 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잠시나마 원장님과 직원들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네요.
이 책 <책갈피>는 편안한 글들에 공감도 많이 하고, 많이 배우고,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고나 할까요. 그만큼 정서적으로 편안해지면서 긍적적인 힘과 삶의 지혜와 희망 등 많이 배우게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 있던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몰랐던 내용들에 대해서는 배워가는 시간이었답니다. 특히 <남의 사고事故, 나의 사고思考>이야기에서 사고지점을 지나면 길이 뚫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남의 사고에 대해서 걱정과 배려보다는 구경꾼 심리를 이용한 자신의 잔인한 면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에서는 저 또한 많이 공감하면서 반성했던 시간이기도 했네요. 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걱정과 배려보다는 순간적인 호기심에 사고현장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경험이 있기에 이 글을 읽으면서 이기적인 내 마음에 대해서 반성도 하고 배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글 하나 하나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정말 좋았고, 긍정적인 힘과 희망을 갖게 하는 글들이 많아 용기를 얻는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