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좋아하는 커피 공간 - 사랑받는 카페에는 이유가 있다
박지안 지음 / 미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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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국 각지의 유명한 개인 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내가 좋아해서 즐겨갔던 "카페 뎀셀브즈"도

한 챕터를 차지하고 있다. 카페 뎀셀브즈는 라떼가 맛있고, 케이크가 다양한 카페다. 종로 한 복판에 자리잡았지만

자리가 널찍하다. 종로에 갈 일이 있는 사람은 들어보길 권한다.

코로나 시대에 2단계 거리두기 부터는 프랜차이즈 카페는 테이크 아웃만 허용되고 카페에 앉아서 마시는 것은

오직 개인 카페만 허용한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한 브랜드 카페만 다니는 사람들은 분명히 낭패를 보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누구나 아는 카페가 아니라 나만의 카페를 찾아내서 보물처럼 간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맞는

책이며, 코로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작고 오붓한 나만의 장소를 찾아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보물찾기 같은

신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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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생각 - 이 세상 가장 솔직한 의사 이야기
양성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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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생각

 

생생한 치료일지로 인기를 모은 양성관 의사의 글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의사의 생각>. 내가 만난 의사들은 딱딱한 로봇 같은 사람이 많았기에 이 책을 읽고 싶지 않았다. 내 개인적인 느낌에 의하면 의사들은 어릴 때부터 공부 잘한다고 주변에서 추켜 세워주며 공부 잘 해 의사 될 것이라는 희망 외에는 부모님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그들에게 무언가 기대하고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들 중 대다수는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며, 남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양성관 의사는 감성이 폭발하듯 넘쳐드는 흔치 않은 의사인 같다. 그는 수면제를 타내려는 환자에게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화를 내기도 하고, 운동선수로 실적을 내려고 약물을 처방해 달라는 철없는 환자에게는 어른으로서의 훈계도 한다

 

우울증으로 폭식증세를 보여 비만이 된 수면 무호흡증 수술환자를 가까스로 구해 낸 사례를 소개하며 몸이 아닌 마음 진단까지 같이 하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하기도 한다. 의사로 잘 키운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마음과 같은 의사로 일하는 동료 아내에 대한 사랑까지 그는 이 책에 자신이 지금까지 살면서 했던 많은 생각과 감정을 빈틈없이 담았다

 

의사라는 직업은 왜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이라 권위를 주게 되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를 얻으니까?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거룩한 직업이니까? 이 책을 읽으면 그 셋 다 인 것 같다. 이 세 가지만으로도 의사가 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고,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여 의사가 되었다면 그에 만족하며 살기에 넉넉하련만 양성관의사는 거기에 더 나아가 최고의 진단명의가 되기 위한 새로운 목표까지 세웠다.

 

나는 이 감성적인 의사의 책을 읽고 그동안 품어왔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에 관한 나의 선망에 혼란이 생겼다. 나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때 마다 로봇 같은 의사에게 많은 상처를 받아왔는데 세상에는 로봇 같은 의사도 어쩌면 필요하며, 그들이 사실은 로봇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감성적이면 환자를 향한 정확한 진단에 혼선을 줄 수도 있다. 로봇 같은 의사들 중에는 그것을 깨닫고 억지로 감정을 절제하는 사람들이 있을 지도 모른다.

양성관 의사의 냉철한 두뇌와 따스한 감성이 조화를 이루어 그의 목표대로 질병과 사람, 사회를 통일적으로 파악하여 그 모두를 고치는 큰 의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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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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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월든> 은 내가 예전에 몇 번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책이다. 좋은 책이라 꼭 읽어보라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고 그때 마다 손에 들었다가 결국 다 읽지 못했다. 소담출판사에서 서평도서로 선정되어 고맙게도 신간을 선물로 받았다. 하얀 바탕에 초록색 나뭇잎의 표지가 자연에서의 생활을 실천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인생을 상징하는 것 같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혼자 사는 저자의 삶의 방식이 너무 외로울 거라 생각했고, 그 외로움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책으로 자신의 삶을 널리 알린 저자의 생각에 공감이 가지 않았다.

이번에야 말로 다 읽으리라 다짐했다.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다섯 번째 파트 <고독> 이다. 나는 따뜻한 공감과 이해가 얽힌 사람사이의 관계를 좋아하고 내 주위에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독을 자처한 그의 삶이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월든을 읽어보니, 그는 사람이 없는 숲속의 호숫가에 혼자 집을 짓고 살면서도 자신이 혼자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주변을 둘러싼 새와 작은 동물들, 빗소리, 그리고 맑은 아침공기까지 자신이 곁에 두는 <이웃> 이라 칭했다.

 

사람을 만나다 보면 좋을 때도 있지만 인간관계로 인하여 고통 받을 때도 있다. 혼자면 혼자인대로, 누군가와 같이 있으면 같이 있는 장점을 즐기며 자유롭게 내 마음을 열어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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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리틀프렌즈 컬러링북 - 리틀프렌즈와 함께한 소중한 순간 헬로, 카카오프렌즈 컬러링북
미호 편집부 지음 / 미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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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그림책에 색칠을 하며 보냈다. 내가 서포터즈를 맡고 있는 미호출판사에서 마침맞게 추석 전에 컬리링북을 보내주었다. 작년에도 미호에서 컬러링북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번에 받은 책은 더 귀여워졌다.

 

얼마전 미호출판사에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카카오톡의 캐릭터를 아기캐릭터로 귀엽게 만든 <리틀프렌즈 컬러링북>이 출시되었다. 표지부터 귀여움이 뿜뿜 가득하다. 초판본에는 특별히 커다란 포스터로 만든 컬러링까지 동봉되어 있다.

 

기나긴 추석연휴,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지방에 있는 큰집에도 방문하지 못하여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랜만에 색연필을 들고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골라 칠해본다. 마침 명절느낌의 그림이 있다. 분홍색 복숭아 캐릭터 어피치가 연을 날리고 있는 풍경이다.

 

어떤 색을 칠할까 생각을 하며 신중하게 칠했으나, 결과는....

어릴 때부터 미술은 수학과 함께 나의 취약과목 이었다. 그래도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오랜만에 색연필을 쥐었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올 가을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모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테니, <리틀프렌즈 컬러링북>으로 마음을 힐링 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차곡 차곡 채워지는 빈 그림 사이로 마음도 채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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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샐러드는 드레싱에서부터 - 드레싱 하나로 바뀌는 신선한 채소 레시피
정리나 지음, 김태훈 사진 / 미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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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미호의 선물은 샐러드 드레싱 레시피북이다.

 

 

<맛있는 샐러드는 드레싱에서부터! >

 

 

이 책은 첫 표지부터 상큼하다. 초록색의 채소에 누군가 조그만 병에 담긴 오렌지색 드레싱을 붓고 있다.

 

 

지은이 정리나는 서울과 제주에서 쿠킹 스튜디오 '리나스테이블'을 운영중인 쉐프이다.

 

 

 

참고로 이 예쁜 책의 청명한 사진은 김태훈 포토그래퍼님의 작품으로,

 

 

참여한 다른 책으로는 <오늘, 양식하다>, < 손으로 빚는 마음, > 이 있다.

 

 

 

이 책은 드레싱을 계량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샐러드의 기본베이스인

 

비네그레트 드레싱, 크리미드레싱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미호에서는 서포터즈 들에게 귀여운 레시피 카드도 동봉해 주었다.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고 싶다면 이 레시피카드에 자신만의 레시피를 적어 보관하면 된다

 

나는 엄마와 함께 드레싱을 만들었다. 엄마는 이 책에 나온 비네그레트소스의 맛을 응용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이탈리아 핑크소금, 허니 디종 머스터드와 꿀을 섞어 엄마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만드셨다.

 

 

드레싱을 다 만든 뒤에 채소에 부었다. 요즈음에는 샐러드 용으로 준비된 채소묶음을 따로 팔아서

 

샐러드 재료 손질이 비교적 쉽다.

 

 

 

내가 산 채소 묶음은 새싹, 양배추, 치커리, 비트, 로메인, 적양파, 파프리카가 적절하게 섞여 있다.

 

 

그 채소에 적양파를 따로 넣었다.

파프리카와 섞으니 그럴 듯한 샐러드 준비 완료.

 

 

 

만들어 둔 비네그레트 소스를 채소에 붓는다.

상큼하고 아삭아삭한. 비네그레트 샐러드가 완성되었다.

 

 

나보다 어머니가 더 좋아하셔서 더 신났던 샐러드 만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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