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상에 대하여 이렇게 정성스레 잘 쓴 책이 국내에 또 있던가. 아름다운 그림과 그에 못지 않은 삽화, 실제 발레의상 디자이너의 충실한 경험담까지 굉장히 재미있게 잘 읽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세상에는 이렇게 다방면에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다니 하고 절망하게 된다. 세 명의 저자는 각자 발레전공경험이 있는 발레의상디자이너, 연기를 전공하는 발레 삽화가, 무대의상디자이너이면서 특별히 발레의상을 전공한 분들이다.
발레의상의 첫 시작부터 이름의 유래까지 다채로운 내용과 그림으로 풍부한 구성이 단연 돋보인다.
원래도 발레의상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보는 첫 공연부터는 의상이 그냥 보일 것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