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며느리 빡침 에세이라는 이글은 에피소드별로 저자가 못다한 말들이 이야기 아래에 써 있다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는 홍길동같은 삶을 살고 있는 며느리가 아직 이시대에 있는게 신기하다.유교사상으로제사나 효를 강요하지만 정작 유교기본정신은 알지못하는 시부모들이다.부자유친- 부모는 자식에게 인지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존경과 섬김으로 대하라고 하는데 친애함이 유지되어야 가정이 원만히 굴러간다고 하여 강조한 정신이다. 근데 왜 시부모들은 자애롭지는 않고 속된 군대말로 뺑이치기 같은 느낌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이 아니란게 참 씁쓸하다.딸같은 며느리를 추구하는 시어머니가 이 저자를 힘들게 하는 것같다. 딸이 아닌데 딸 같을 수가 있을까 딸들이 살갑게 하는 상황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시어머니들.아들에게는 바라지 않던 전화효도는 왜 며느리의 몫일까. 전화해서도 하고싶은 말을 마음대로하는 권리는 시부모에게는 있고 며느리에게는 발언권이 없는 이상한 나라가 시월드라니.답정너가 따로 없다 ㅜㅜ현시대 여성들은 아들만큼 배우고 사회생활을 한 뒤 결혼을 하기에 살림에 익숙하지 않은데 제사나 명절의 모든 음식은 왜 며느리가 해야하고 못하면 친정까지 들먹여가며 가정교육 운운하는지 ㅜㅜ무료노동력제공이 당연한 며느리는 시부모가 애도 낳으라고하면 당연히 낳아야 하는건가 2세문제는 부부에게 맡기는건 어떨지하나부터열까지 부당한 이야기에 말못하는 며느리들의 속상한마음이 구구절절 와닿는다. 아이러니하게도 남자군대이야기는 누가 더 힘들게 살았다고 배틀처럼 이야기할 수있지만 시집살이는 호되게 당한다고 이야기를 하면 불쌍한 취급을 받아 마음만 더 속상해서 어디 터놓을 곳도 많지 않다.가정의 행복은 결혼한 아들부부 당사자들이 이루고 지켜야할 몫인데 왜 선을 넘는 시부모들이 많은건지 이해되진 않는다. 아직 며느리입장이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이 책은 장가보내기전 예비시부모가 읽어서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데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시부모로 울분에 찬 며느리들에게는 이런 이상한 집도 있으니 이집보다 나은 시집이라면 다소 위안이 될수도 있는 이야기라 생각된다.저자의 한이 필명 식빵에 담겨있어 유쾌하고 중간중간 상황별 그림이 빵터진다. 저자의 이야기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미스터리 고부갈등을 잘 느껴봤다. 다음 세대까지 이런 고부갈등은 절대 넘겨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새기며 이시대의 아픈 모든 며느리에게 위안이 될 이책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