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이기는 법
퀸투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필립 프리먼 그림, 이혜경 옮김, 매일경제 정치부 해제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정치에 참여해 보는 것인데 이번 선거에는 알바라도 해서 경험을 쌓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책에 더 눈길이 갔었다.

하지만 시국이 이래서 이번엔 어쩔 수 없이 패스하게 되었지만ㅜㅜ
.
이책의 원작자는 퀸투스 툴리우스 키케로(B.C.106~B.C.43)로 로마의 정치가이자 학자며 작가라고 한다. 형 마르쿠스의 승리를 위해 선거전략을 정리하여 쓴 책이 바로 이책이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앞서 정치와 인관관계의 현실을 표현했다고 평가받는다고 한다(저자소개글 인용)

선거는 정책을 놓고 여러후보들의 지략(전략,전술)대결이기도 해서 삼국지만큼의 흥미를 줄 수 있는 시대적 배경이랄까 각각의 실화같은 내용이 들어있지는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이책은 선거를 이길 수있는 비법만 간략히 적혀 있어 지식정보전달로써 더 뛰어난 가치를 가진다.

이 책에는 58가지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이 나오는데 어렵지않게 읽혀진다. 표지가 딱딱해보이지만 책을 영문과 해설문으로 두 페이지씩 페어를 이뤄 의역으로 인해 헷갈리는 부분은 영어문장을 보면서 어떤 단어가 어떤식으로 해석이되었는지 확인하면서 볼 수 있어 이해도를 높인다.

또한 중간중간 저자 퀸투스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서 왜 이 사람이 공화정에 집착하고 지키려했는지가 자세히 나와있어 독자의 배경지식을 넓혀준다.

그 당시 로마는 공화정의 위기를 맞았고 피의 숙청과 보복이 계속 되었다. 이를 끊어내는 방법이 바로 공화정을 다시 일으키는 것이었다. 공화정은 공공선에 대한
서로의 신뢰가 있는 사화라 여긴것이다.

귀족이 아닌 지방출신인 형 마르쿠스가 로마로 중앙정치를 향한 발걸음에 동생의 선거조언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선거전략 58가지는 비슷비슷한 내용도 많았지만 그 맥락은 선거후보자의 능력을 내세우고 자신의 주변을 어떻게 후보자쪽으로 끌어들이느냐 주변에 누구를 공략하는것인지 오래전에 쓴 내용이지만 요즘 정치에도 통용될만한 내용이 많다.

또, 유권자에게 아첨하는거라던지 우아한 거짓말로 거절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라, 거절할 바에는 지키지못할 약속을 하라,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하라는 등 현재 정치시장과 크게 다를 바없는 전략도 있었다.

고서라도 낯설지 않은 건 현재의 우리정치가 아직도 낡은시대의 전략을 계속 답습하고 있는 건 아닌지 씁쓸한 마음도 느끼게 한다.

선거는 유혹적으로 유권자에게 표를 얻어내는 작업이라 그 표를 획득하기 위한 모든 전략이 적혀있어 선거를 준비하거나 선거가 무엇인지 알기위한 지침서로서는 좋은 책인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