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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유치원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유치원 이름이 어디있을까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책 소개 시간에 보았다며 관심을 두기에, 작가도 안녕달 이기에 얼른 샀습니다 ^-^
전작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나'를 저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거든요...특하 둘째가... 둘째가 5살(만4세)가 되는 생일즈음 읽어주었더니 폭풍 눈물응 흘리더라구요... 언니랑 다른 감수성이 있나봐요.. 아빠 힘내세요 노래를 부르면서도 우는 아이라;;; 😂😂
유치원 선생님 하면 예쁘고(?) 항상 웃고 있는... 상냥한 엄마(?)같은 누구나 떠올리는 선생님 상(?)이 있을건데요.. 여기 나오는 선생님은 처음에 여자인지 남자인지 갸웃 하게 만들더라구요.
오히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받아 들인것 같아요. 저라면 여자야? 남자야? 하고 물었을텐데요.
유치원에 처음 가는 듯한 우리 토끼 주인공은 좀 까칠한듯해요. 어쩌면 어디에나 있는 우리 아이들의 예민함응 하나씩 모아뒀겠죠?
토끼는 유치원에서 처으 본 선생님에게 정을 붙이지 못해요. 아마 낯설어서겠죠.. 아이를 어디에 보내게되면 반드시 거치게 되는 엄마와 아이의 적응 기간... 저는 첫째가 참 예민해서 힘들었죠.. 둘째라고 쉬운건 아니었지만 첫째와 마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둘째는 훨씬 수월 하더라구요..
덩치도크고 목소리도 크고 솔 톤의 살가운 목소리도 아닐것 같은 이 선생님이 어느날 토끼를.칭찬 합니다. 그 칭찬에 토끼는 그만 폴인럽!! 그 날 부터 선생님이 너무 좋은데요..
정말 아이들은 너무 사랑스러워요..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주면 쏟아지는 사랑이라니... ♡.♡
선생님과 결혼하고 싶다는 말까지 하게되는 토끼는 그렇게 유치원 완벽 적응을 마쳐요.. 그리고 이 이야기 속에 녹아있는 유치원 선생님의 고단함(?)도 자연스러워서 덩달아 선생님이 짠해지기도 했습니다.
부모들과 함께 아이를 키워주시는 선생님들!!!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