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했니?
이서영 지음 / 한림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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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했니?
내가 아이들에게 매일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나도 아이에게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아이의 안녕을 바라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항상 묻는 말이라 아이의 마음을 캐치하지 못하는 적이 많았던것 같다. 그런 점을 이 책이 일깨워 준것 같다. 그리고 나도 아이들이 '엄마, 오늘 뭐 했어?'라고 물어주는 말을 좋아한다. 가끔은 성의 없이 대답하는 적도 있었는데, 내 책임을 다하지 못한것 같은 생각이 들때 그랬던 것 같다.
이 책은 포근하고 다정한 느낌을 준다. 글밥은 많지 않아 이제 한글을 익히기 시작한 아이와 번갈아 가며 읽기도 좋을것 같다. 그리고 하루가 마무리 되는 오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에 어딘가 나른하면서도 편안함이 느껴진다. 보랏빛 노을과 솜사탕 같은 나무들이 반기는 우리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더 없이 즐거운 매일 일것 같다.
아이의 귀여운 장화와 우산. 본인의 하루는 비밀이지만 장화와 우산의 하루는 즐겁기 그지없다. 책장의 넘김으로 바뀌는 화면 구성도 이 책에 집중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물음에 대한 대답이 궁금해지는 구성. 그래서 잘 넘어가는 책장.
시간의 흐름을 배경으로 알려주며 마지막 장을 넘길때 쯤 벌써 끝인가 아쉽지만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느낌도 준다.
아마도 오늘과 비슷한 하루겠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더 없이 즐겁고 신나는 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내일은 아이들한테 잔소리 하지 않고 잘 지내봐야지....라는 현실적인 생각도 함께 들것 같다... 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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