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봐서는 그저 보물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스페인 아동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 누구에게나 잘 읽힐 책이리라. 화려하게 눈길을 끄는 일러스트는 아니었지만 글감과 아주 잘 어울리는 색깔을 가진 그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읽으면서 18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보물을 다 보았을때는 얼마전 학교에서 '나의 보물'이라는 발표를 햇던 큰딸이 생각났다. 여기 아이들 처럼 기상천외하고 개성있는 때로는 감동적인 나만의 보물을 상기된 얼굴로 발표하는 아이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 명 한 명 아이들의 보물 소개(?)를 읽다보면 내 보물도 말하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것 같다. 두 딸과 다 읽고 서로의 보물 이야기를 하기에 바빴다. ㅎㅎ 천진난만한 아이들이라 예상되는 보물에 대한 이야기만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심오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보물도 있었다. 아이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