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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반짝시의 벽돌을 가져갔을까?
켈리 캔비 지음, 홍연미 옮김 / 우리교육 / 2021년 4월
평점 :
색색의 형광과 잿빛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표지가 인상적인 책입니다. 제목의 반짝시 라는 말과 달리 도시는 온통 잿빛인데요.. 누가 벽돌을 왜 가지고 간 걸까요?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만이 색을 가지고 있고, 도시의 모든 건 잿빛인 이곳은 벽돌로 둘러쌓여져 있어요. 흔이 벽돌 벽이라함은 소통의 단절, 분단 등을 상징하기도 하는데요. 혹은 두려운 무언가로부터의 보호일까요. 벽돌 벽 너머를 보기위한 사다리도 보이네요.

하나씩 하라져가는 벽돌은 차차 큰 구멍을 만들어 버렸고, 그걸 알아차린 시장이 직접 나서서 범인을 찾으려 합니다. 시장은 왜 화가 났을까요..
그 해 내내 사라진 벽돌들이 갖고 있는 색. 저마다 다름을 알려주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낮아진 벽 너머를 사다리로 넘어다 보니 저마다 각각의 개성을 가진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그저 다를 뿐 이상하지는 않은거죠.
마침내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벽 너머의 세상을 알게되고 그 속에서 비로소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었어요.
바뀌어진 도시의 모습이, 우리 모두가 다를 뿐 틀린건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