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길가에 버려진 깡통에 대한 이야기라고 가볍게 생각하기엔 조금 무거운 이야기이다. 학폭이 요즘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시기에 말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책이 아닌가 한다. 어릴적 친구들에게 장난으로라도 놀림을 받거나, 놀린 적은 누구나 있을것이다. 예전에 친구들의 장난이야 하고 놀린친구도, 놀림받은 친구도 그냥 그렇게 가슴에 묻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런 상처들이 쌓여서 놀림 받은 내가 다시 놀리는 장난을 치게되는 경우가 생기는 걸 보면, 우리는 그때 그렇게 관대해서는 안되었던것 같다. 장난이라도 타인의 외모나 흠을 잡는 일은 하면 안된다고 가르쳐야 했고 그리고 그런일이 있으면 정확하게 사과를 해야한다는 것도 가르쳐야 했다. 화는 절대 위로 가지 않는다는 말처럼 나의 옆이나 아래로 가게 되는데, 그 화가 가는 곳은 나에게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아이들에게도 이런 책을 통해 네가 놀림을 받는 다면 어떻겠니...하고 차근차근 알려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딸들 하고 읽는 도중 큰 딸이 괜히 흥분해서는 놀리는 아이들을 보고 너무 못됫다며 씩씩거리더라... 우리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