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한살이 호기심 퐁퐁 자연 관찰
레슬리 심스 지음, 엠마 앨런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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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퐁퐁 자연관찰
나무의 한살이

레슬리 심스 글.
엠마 앨런 그림.
어스본 코리아.


작은 사이즈의 두껍고 튼튼한 보드북!
거기에 여기저기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구멍까지!
딱 봐도 어스본 코리아 책이죠?!


이 책은 자연관찰 시리즈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도토리가
어떻게 자라서 나무가 되는지
나무의 성장 과정을 한살이로 담은
유아용 생태 자연관찰 그림책이에요!


간결하고 쉬운 표현의 글은 물론
귀여운 동물 그림과 알록달록 예쁜 색감의
식물들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서
영유아들이 보기 딱 알맞더라고요!


그리고 뒤에 그림이 빼꼼 보이도록
적재적소에 뚫린 구멍들은
관찰력과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다양한 모양의 구멍을
손으로 직접 만져 보면
집중력도 키우고 소근육도 발달 시킬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작고 단단한 도토리가 땅속에서
햇빛과 비를 맞고 조금씩 자라
파릇파릇 잎이 돋아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참나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연에 대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자연관찰 생태 그림책!


자연관찰 전집은 60권,
70권이 넘는 전집이 많아서
한 번에 다 들이기 부담스럽잖아요~

그럴 땐 아이들의 호기심에 맞춰
한 권씩 보여주기에 딱 좋은 책이
바로 어스본인것 같아요.

시리즈라고 해도 권 수가 많지 않아 부담이 덜 가고
유아기에 딱 필요하고 유아들이 우리 주변에서
호기심을 가질만한 내용들만 있어서
기초를 다지기에 충분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나무의 한살이를 배울 수 있는
호기심 퐁퐁 자연관찰 시리즈로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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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 어린이 감정 공부 그림책
송현지 지음, 순두부 그림 / 이야기공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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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송현지 글.
순두부 그림.
이야기공간



이야기는 주인공 승규의 하루로 시작됩니다.

승규 엄마는 8시가 넘어도 일어나지 않는
승규를 깨우고 있어요.

"일어나! 벌써 8시 15분이야!"
"일어나기 싫어."

어디 승규뿐인가요? 저도 말만 안할뿐...
마음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걸요..

하지만 싫다는 말대신,
"엄마, 눈뜨기 힘들어요."
라고 말해 보래요!

이 책에서 알려준 첫번째 솔루션.
눈뜨기 힘들어요~

저도 읽어주면서 왜 이런 말을
한번도 안해봤지 싶더라고요?

그런데 꼬물이가 바로 따라 말해요..
"엄마~ 눈뜨기 힘들어요."
그러더니
"엄마~ 내일 아침에 엄마가 깨우면
제가 이렇게 말할게요~"
라고 말하지 뭐예요? ㅎ

이 표현이 다섯 살 꼬물이 마음에도
쏙 들었나 봅니다. ㅎ


더 자고 싶었지만 식탁에 겨우 앉았는데
엄마는 빨리빨리 먹고 학교 가래요~
심지어 아침 죽 색이 똥색이지 뭐예요?^^;

이럴 땐 먹기 싫어요~ 소리가 저절로 나오겠죠?
하지만 이렇게 말해 보래요!

"죽 색깔이 불쾌해요."

아! 이유에 대해 덧붙이면 싫다는 말 보다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쉽겠군요?!

꼬물이도 늘 " 먹기 싫어요~"라는 말을 달고 사는
아이라 이 표현도 마음에 들었는지
다음에 써보겠다며 열심히 외우 더라고요 ㅎㅎ


처음엔 어린이들이
감정에 대해 배운다는 생각만 했는데
유아들에게는 어릴때부터 나의 감정을 말로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수 있으니
어휘력과 말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뒤로 갈수록 꼬물이가 이 책에 대해 파악했는지
좋아, 싫어 대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말을 먼저 해요.

혼자서 엄마를 기다리는 승규의
"기다리기 싫어" 대신,
"엄마랑 빨리 만나서 놀고 싶은데 왜 안오시지? 라고 말하면 어때요?"라고 먼저 말하는 꼬물이 ㅎㅎ

그럴때 지루하다는 표현을 쓸 수 있다고 알려줬어요~!



좋아라는 말대신 설렌다,
신기해, 행복해, 고마워 등의
다양한 표현을 쓸 수 있다는 것도
구체적인 감정 표현이라 좋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어른인 저도 좋아, 싫어 라고
짧게 대답 할때가 더 많은데
이렇게 제대로 표현해야 아이들도 보고
따라 말하겠구나 싶어 많이 반성했답니다.



그리고 '싫다'는 말만 했을때는
100% 부정적인 표현으로 들리지만
속상하다, 지루하다, 황당하다 등의
구체적인 표현을 덧붙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
말의 뉘앙스가 달라진다는 걸 느꼈어요!


좋아! 라는 감정도 구체적인 표현으로
200% 긍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거 아세요?!

"엄마 좋아요!" 대신
"엄마가 최고야!"



엄마가 최고라며 이렇게 엄지척 까지 해주니
엄마는 사르르 녹아 내립니다! :)


책의 말미에는 낱말 카드처럼
감정 표현에 대해 만들어 놨어요!

책을 읽고 놀이하듯 문장 짓기를
해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이 책 한 권만으로도 감정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심지어 활동 노트가 별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7세부터 초등학교 1~3학년용이라고 적혀 있어서
꼬물이와는 가볍에 보면서 이야기만 나눠봤어요.


글씨로 직접 쓰는 것 빼고는 유아들도
함께 활동 해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해보세요!


다양하고 재미있는 질문들이 가득하답니다!


꼬물이가 책을 다 읽고 나서 "눈뜨기 힘들어요"랑
다른 표현들을 써보고 싶은데
너무 많아서 기억이 다 안난다고 하길래
매일 이 책을 읽고 한 문장씩 따라 말해보는
연습을 하기로 약속했어요!

사실... 저역시 좋아, 싫어 라고만 말했던 1인이라
감정 표현 공부가 필요한 어른이거든요..
이번 기회에 꼬물이와 함께
제대로 감정 공부 해보려고요!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말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배움으로써
감정공부와 말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그림책!

이 책 좋아요! 대신
이 책 신박하고 재밌어요!
이 책 최고예요!
라고 말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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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을파소 그림책 5
메리 루이즈 피츠패트릭 지음, 장미란 옮김 / 을파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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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딘 네 가족은 원래 셋이었어요.

엄마, 아빠, 제럴딘.

하지만 동생 부우가 태어나면서
넷이 되었죠.


엄마 아빠는 동생 부우가 소리만 질러도
귀엽다고 해요.

제럴딘도 소리 지를 줄 아는데..

제럴딘도 (소심하게) 소리를 질러 봤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크게 소리를 질렀더니
시끄럽게 소리 지르면 안 된다고
아빠에게 꾸지람만 들었네요..



부우가 엄마를 발로 톡 차니까
아빠는 나중에 축구 선수가 되려나 보다면서
뿌듯해해요~

그래서 제럴딘도 툭 치는 시늉을 했지만
아무도 봐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엄마 다리를 퍽~!

결국 제럴딘은 엄마한테도 혼이 났죠..




무얼 해도 사랑받고 이쁨 받는 동생이
부럽고 질투 나는 첫째 제럴딘.

동생이 태어난 이후 엄마 아빠의 관심이
동생에게만 쏠리니 화가 나고 심술이 날만 해요.

무얼 해도 관심조차 갖지 않아서
동생처럼 똑같이 했을 뿐인데...

엄마, 아빠는 안 돼!라고 말하며 혼내기만 하죠..



유일한 친구인 인형들은 내 마음을 알아줄까요?

외롭고 슬픈 제럴딘은 결국 참고 있던
눈물을 터트리고 마는데..



엄마, 아빠, 제럴딘 그리고 동생 부우.
제럴딘의 네 가족이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그림책으로 만나 보세요~!




47개월 꼬물이는 동생이 없는 외동이에요.
그래서 공감할 만한 부분이 있었을까 궁금했는데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다시
첫 장으로 돌리더니
또 읽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동생이 없어도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이 고픈
제럴딘에 100% 공감하는 건지..
"안 돼!"라고 말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에
공감해서 그런 건지...
완전히 푹 빠져 있었어요...

아마도... 둘 다겠죠?? ㅎㅎ



책을 읽고 나더니 꼬물이가 그러더라고요..

"제럴딘도 아직 아기인데...."

어쩌면 제럴딘은 동생이 부럽고 질투 나고 미운 것보다
그저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했을 뿐인데...

그러면서 "저도 엄마가 안 돼!라고 말하면서
혼내면 슬퍼요~"라고 하길래
사랑한다 말하며 꼭~ 안아줬어요.. ❤️

그리고 덧붙여 말해줬죠.
"시끄럽게 하면 안 돼. 발로 차면 안 돼.
물면 안 돼. 이거 안 돼. 저거 안 돼."

"봐.. 이런 건 다 하면 안 되는 행동들이기 때문에
다른 엄마 아빠들도 이렇게 아이들한테 말하는 거야..
엄마만 너한테 안 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이런 행동하면 안 돼~! 알았지?!!🤭



외동도 좋아해요!
첫째가 읽으면 더 좋아하겠죠?!
둘째도 보면 공감할 거예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가 필요한
부모가 꼭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니
온 가족이 함께 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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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공룡이 살아요! 공룡 가족 그림책 시리즈
다비데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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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그림만 봐도 악셀이 어떤 성격의
아이인지 한눈에 알 수 있어요.

크기별로, 색깔별로, 딱딱딱.
정리 정돈이 완벽해야 하는 아이~ 악셀!

작은 것 하나라도 흐트러지거나
뒤섞이면 못 견디는 아이죠.

그런 악셀의 취미는 바로 모형 조립.
누구도 손대면 절대 안 되는 악셀의 모형 조립이
얼마 전부터 위기에 처합니다.

아기였던 여동생 아나이스가
두 발로 걷기 시작했거든요.
거기에 늘 침을 흘리고 소리까지 지르니..


아나이스 티라노사우루스 등장이요~!

손으로 툭 치기만 해도 와르르르...
발로 쿵 구르기만 해도 모든 게 뒤집히니
티라노사우루스 급~ 인정~!!

거기에 모든 것을 입속에 넣어버리기까지 하는데...


손에 쥔 걸 뺏으려고 하면 초음파 신호로
가족들을 불러 자기편으로 만들기까지 한데요.

그래서 늘 엄마 아빠의 꾸중은 오빠 악셀의 몫.


아나이스가 악셀의 방을 휩쓸고 가자
악셀은 방문에 방어벽까지 만들지만
아나이스 티라노사우루스를 당할 자가 없네요.



그러다 천하무적 아나이스가
장난감을 밟고 넘어져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울음소리에 놀라 뛰어온 엄마 아빠는
역시나 동생이랑 사이좋게
놀라며 악셀을 혼 내시네요.


아끼는 모형 조립도 다 망가지고
방은 엉망이 되었는데....

과연 악셀은 동생 아나이스 티라노사우루스와
무사히 지낼 수 있을까요?



저는 삼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고
꼬물이는 외동이지만
누가 봐도 티라노사우루스 같아 보이는
동생 이야기에 공감하며 웃게 되는 유쾌한 책입니다.
그리고 악셀의 마음도 이해가 되니
토닥토닥해주고 싶어지더라고요.


저희 언니 오빠에게도 제가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존재였을까요? 물어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꼬물이는 침 흘리는 아기 동생이 없어 다행이라고 말하면서도 동생은 갖고 싶다더라고요?
미안하다.. 꼬물아.. ^^;
엄만 꼬물이 티라노사우루스
한 명만으로도 충분해.. ㅋㅋ



그림책 독후활동지로
숨은그림찾기도 해보았어요.
마치 폭풍우가 휩쓸고 간 것처럼
초토화된 방 안에서 숨은 그림 찾기~!



이런 것쯤이야 자신 있죠~!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부 찾은 꼬물이였어요!


큰 아이에겐 위로와 공감을
동생만 챙기는 부모와 막내들에겐
언니 오빠에게 앞으로 더 잘해라~~!!
반성의 시간을 만들어주는 재미있는 책이니
온 가족이 함께 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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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의 작은 새 인생그림책 18
윤강미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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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가득 <달빛 조각>의 윤강미 작가님이
이번엔 빨간색으로 돌아오셨네요?!

새장 모양의 타공이 너무 멋져
한시라도 빨리 넘겨보고 싶게 만들어요!




새장의 문을 열듯 책장을 넘기면
타공 속에 보이던 노랗고 작은 새를
바라보는 미나가 함께 있네요.



미나의 방은 작은 새로 가득해요.
그림도 그려보고, 새에 대한 책도 읽으며
작은 새를 아끼고 사랑했죠.




어느 날, 미나는 작은 새를 데리고
할아버지와 함께 숲으로 산책을 나가요.

그리고 조심스레 새장에서 꺼내 날아 보게 해주죠.
그런데 갑자기 작은 새가 휙~ 하고
하늘 높이 솟구치며 날아갑니다.

새를 쫓아 숲속으로 달리던 미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환상적인 일이 일어나요.



미나 역시 노란 새가 되어
작은 새와 함께 힘껏 날아오릅니다.



그리고 작은 새와 새들의 세상을 경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죠..

그리고 이제 돌아갈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미나는 깨닫게 됩니다.

작은 새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요.

미나는 작은 새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가만히 벗겨 주며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소중한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사랑에 관하여

ㅡ 뒤표지에서 ㅡ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야기예요.

곁에 두고 오래 보고 싶은 소중한 존재라
목걸이, 새장이라는 족쇄로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있는 거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멋진 청년으로 성장해 준 나의 아들 민석에게"
표제지의 작가님 헌사처럼
저 역시 우리 꼬물이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내 뱃속에서 낳은 나의 딸이란 이유로
나의 세계 속에 가둬두고 키우는 건 아닌지..
작고 어린 딸이라고 연약하게만 보는 건 아니지..
눈을 감고 돌아보게 만드네요...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는 작은 새 모양의
바코드마저도 환상적인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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