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마일리스 도푸레슨 지음, 즬리에뜨 라그랑주 그림, 박선주 옮김 / 바이시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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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펼친 책의 표지가
아름다운 그림책 "가브리엘"입니다.
 

어른이나 학생이나,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건 모두 같나 봅니다.

금요일 오후 수업이 끝나자마자
학교를 벗어나기 바빠요.



복잡한 도심 속거리에선
빵빠아아앙!
자동차들이 뒤엉켜 있고
어디론가 서로들 먼저 가기 바쁘죠.

 

학교 앞 거리에서
가브리엘을 기다리는 엄마를 발견하고
엄마 차에 재빨리 올라타는 아이.

정신없었던 일주일을 뒤로하고
엄마와 가브리엘은 도시를 벗어나
달리기 시작합니다.

 

곧 하늘이 회색빛으로 잔뜩 찌푸리더니
폭풍이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요란해져요.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운전자들은 발길을 서두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차 안에 있어서
여유롭게 미소를 짓고 있네요.



 

그리고 도착한 시골 마을..

그곳에서 가브리엘과 엄마는
비가 그치고 드러낸 햇살에
드디어 평온을 찾아갑니다.


책을 읽고 다음날
집에서 가까운 파주로 떠났어요.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장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떠났어요..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복잡한 도시, 시끄러운 한 주
벗어나고 팠던 일주일을 잊게 해줄
고요하고 평온한 곳

우리가 선택한 곳은 파주의
북스테이 지지향이었어요!


가브리엘과 엄마의 빨간 자동차가 건넌
그 다리는 아니었지만
꼬물이와 손잡고 김소월 시의 다리도 건너고


풀 내음, 물 냄새 맡으며 힐링하고 왔답니다.

간간이 비가 내리긴 했지만
그래서 더 운치 있고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북스테이를 하러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 이라는 곳에 갔지만
가방에 챙겨간 그림책은 바로
"가브리엘"과 "100마리 들오리의 즐거운 하루"

버거웠던 일주일을 잊게 해 주고
일상의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찾게 해준
고마운 책을 그곳에서 펼쳐보며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올렸어요.



가브리엘을 보는 내내
10년 전 파리에서 머물렀던 때가 떠올랐거든요.

언니와 생 마르탱 운하를 걸었던 시간과
지베르니, 오베르 쉬르 우아즈 등
파리 근교를 갔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 주를 달려볼 힘을 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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