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의 제목을 읽어주자딸이 물어요."히마가 하마 맞아요?"저도 이 책을 처음 봤을 땐 하마가 꿀꺽!인 줄 알았는데히마..맞아요~ㅎㅎ반짝 빤짝 올록볼록 빛나는 책표지가 예쁘다며 계속 만져보는 딸.책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나 봐요.히마가 꿀꺽 삼킨건 뭘 까요??"전학 온 마히영입니다."쭈뼛 거리며 인사하는 전학생."전학 온 애래.""개구리 닮았는데!""아니야, 하마 닮았어.""오늘 전학 온 애는 빼자.""전학 온 벙어리"친구들이 속닥 거리는 소리에히영이는 얼마나 힘들고 속상했을까요... ㅜㅜ전학을 오자마자 아이들의 놀림으로 상처받은 히영이는마음의 문을 닫아 버려요.그러자 우울하고, 외롭고, 속상하고, 화난 마음이 만들어낸먹구름 속에서 '히마'가 나타납니다.예전 다이어트 광고 속 '지방이' 처럼계속 히영이한테 달라붙어 귀찮게 하는군요!히영이가 무서워 히마를 피하려 하자 화가 난 히마는 히영이 아끼는 물건을 모조리 먹어 치우고급기야 히영이까지 꿀꺽! 삼켜 버립니다.!안돼~~~~!!!과연 히영이는 히마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이 책은 말풍선이 아주 매력 덩어리네요!친구들이 속닥 거리는 말풍선 대화들은 히영이의 먹구름 속에서 둥둥 거려요!그리고 히마를 닮은 히마의 말풍선들은 너~무 귀여워요!!!(히마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건가요?! ㅜㅜ)처음에는 히영을 꿀꺽 삼켜버린 히마가 무섭고 싫었어요.하지만 생각해 보면 히마 마져도 내가 만들어 낸 나의 감정 중 하나인 거겠죠.화가 나고, 외롭고, 우울한 나의 감정들.. 그 마음들을 이해하고 누군가에게 표현한다면무섭게 변해 버리진 않았을 텐데...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우울하고 외로운 감정들.그 외로움을 떨쳐 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필요한 것 같아요.저 역시 낯선 타국 땅에서 혼자 유학 생활을 하며 외롭고, 무섭고, 속상하고, 화난 마음이 들 때가 많았어요.아주 어릴 때가 아니었음에도 그런 내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헤쳐나가야 할지 몰라 힘들어 했었거든요.<히마가 꿀꺽>은 그런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해요. 그리고 힘들고 외로운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멋진 일인지에 대해서도 말해 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책 소개에서 작가님이 "히마"라는 캐릭터의 이름을 '히마'로 지은 이유를 읽었는데 신선했어요! 이 이름은 과연 어떻게 지어진 걸까요??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생각해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그리고 히마처럼... 나의 감정들도 캐릭터로 만들어 이름을 붙여 준다면 내 마음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아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올리 출판사에서 독후활동 자료와 수업자료를 이미 만들어 주셨네요?!QR코드로 자료를 다운받으면수업을 할 수 있는 완벽한 자료를 만날 수 있어요!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만드신 이 귀한 자료를 그냥 제공해 주시다니~ 역시 올리 올리입니다!전 '히마'를 따라 그리고딸에게 이름을 지어주자고 했더니"지우의 속상한 마음' '지마' 래요.성은 "하마"의 "하" 이름은 '지마'"하지마~~~!"너무 따라 지은 것 같지만...ㅋ아이랑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히마가꿀꺽 #정현진그림책 #정현진글그림 #올리 #올리출판사#그림책 #그림책육아 #그림책추천 #책추천 #그림책소개 #유아그림책 #외로움 #친구 #감정 #마음 #감정다스리기 #같이 #함께#독후활동지 #독후활동자료 #독후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