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이긴 16인의 승부사에게 배우는 진입과 청산 전략
알렉산더 엘더 지음, 황선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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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이긴 16인의 승부사에게 배우는 진입과 청산 전략

알렉산더 엘더 (지은이), 황선영 (옮긴이) | 이레미디어 | 2024-04-19

원제 : Entries & Exits-Visits To Sixteen Trading Rooms

서평

저자는 전문 트레이더이자 트레이더들의 스승이며 정신의학 전문의이다. 또한 전 세계 트레이더들을 위한 교육업체인 엘더닷컴elder.com의 창시자이다. 금융시장에 트레이더로 참여하면서부터 트레이딩에 관한 다수의 기고문과 책들을 집필했고,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투자강연회 연사로도 활약했습니다.

"거래에 진입할 때는 두 가지 목표가 있어야 한다. 첫째는 당연히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트레이더든 모든 거래에서 수익을 올리지는 못한다. 둘째는 실력이 더 뛰어난 트레이더가 되는 것이다. 거래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트레이딩으로 돈을 벌 때나 잃을 때나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여러 트레이더를 면담하면서, 그들이 수익을 올린 거래와 손실이 난 거래 두 종류의 거래 사례를 보여달라고 부탁한 후, 그들이 거래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설명해주면 저자가 코멘트를 덧붙인 내용입니다.

수익이 난 거래든 손실이 난 거래든 유용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의 실패한 거래를 통해서 배우면 다음에 실수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되고, 돈을 잃은 거래 덕분에 정말 귀중한 교훈을 얻을 때도 있으며, 자신의 거래뿐만 아니라 이 책에 실린 다른 사람들의 거래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익을 꾸준히 올리는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트레이딩은 외로운 활동이다. 투자에 관한 책을 읽고, 수업을 듣고,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더라도 결국에는 모니터에 띄운 트레이딩 프로그램 앞에 혼자 앉게 된다. 트레이딩 기록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거래를 성실히 검토하면 더 나은 트레이더가 될 수 있다.

트레이딩 기록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관리해야 성공하는 트레이더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저자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 전날 이루어진 거래에 관한 기록을 전부 작성한다고 하며, 트레이딩 기록이 담긴 스프레드시트도 있지만, 모든 거래의 진입 차트와 청산 차트를 붙인 노트를 따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그 노트가 저자만의 수익 창출 패턴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되며, 손실로 이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돕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 소개되는 16인의 다양한 트레이딩 기록을 살펴보고 배움의 기회를 얻고, 영감을 받아서 자신만의 거래 노트를만들고, 거래 노트를 잘 활용해서 자신만의 투자 규칙을 정해서 더 나은 트레이더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자는 성공적인 트레이딩이 3M, 즉 정신, 기법, 돈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도 변함없이 강조하면서 심리학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초보 트레이더들은 "이론적으로 테스트했을 때 그토록 좋은 결과를 얻은 기법이 진짜 돈으로 트레이딩하기 시작하면 효과가 없다는 사실에 매번 놀란다."고 합니다. 냉정하고 차분하며 침착하게 트레이딩을 해야 되지만 막상 모니터 앞에 앉아 오르락내리락하는 가격을 보면 평정심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평정심을 유지하고 자제심을 잃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기록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며, 그날을 위한 계획을 적어 컴퓨터 키보드 옆에 놓아두고, 그리고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장이 열려 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트레이딩을 해야만 매매 기록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리스크 관리로 2퍼센트 법칙과 6퍼센트 법칙을 사용합니다.

2퍼센트 법칙은 어떤 거래에서든 자본의 2퍼센트 이하의 리스크만 감수한다고 하며, 리스크 관리로 매수하면서 역지정가 주문(스탑로스)를 낸다고 합니다.

6퍼센트 법칙은 자본의 6퍼센트 이상을 손실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계좌에 1000만원이 있고 거래당 10만원의 리스크를 감수하나도 가정하면 이럴 경우 어느 때라도 여섯 개 이상의 포지션을 보유해서는 안 되고 만일 두 건의 거래에서 손실을 입었다면 똑같은 이치로 네 개 이상의 포지션을 보유할 수 있으며, 이미 2퍼센트를 잃었기 때문에 그달의 나머지 기간 동안 감수할 수 있는 리스크는 4퍼센트뿐입니다. 이 법칙은 승승장구하는 동안에는 포지션을 더 많이 보유하게 해주고, 손실을 입기 시작하면 트레이딩 속도를 늦추게 해준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자가 선호하는 시스템과 지표들의 대한 간략하게라도 의미를 파악하고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삼중 스크린 거래 시스템"

저자의 시장 분석 기법은 삼중 스크린 거래 시스템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선호하는 시간 스케일(월봉, 주봉, 일봉, 분봉)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시간 스케일을 선택했으면 그 차트를 들여다보지 말고, 그 스케일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차트로 올라가 전략적인 결정을 내린 뒤 가장 선호하는 시간 스케일 차트로 돌아와 전략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합니다. 상위 차트에서 제시한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차트의 어느 지점에서 매매 주문을 낼지 결정한다고 합니다.

"이동평균선​"

가격이란 거래가 이뤄지는 순간에 모든 시장 참가자가 합의한 가치다.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 시장 참가자들이 합의한 가치를 나타내며, 이편선은 트레이더에게 두 개의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첫째 이동평균의 기울기는 트레이더들의 심리가 어느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지 나타내는데 이동평균선이 상승하면 트레이더들이 시장을 점점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며(강세장 예측) 이동평균선이 하락하면 시장을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약세장 예측)라고 합니다.

둘째 이동평균선의 또 다른 중요 역할은 내가 가치거래라고 부르는 것과 바보중의 바보 이론에 입각한 거래를 구별하는 것입니다. 이동평균 근처에서 주식을 매수할 때는 제 가치를 사는 셈인데, 이평선보다 위에서 샀다면 "나는 바보예요.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주식을 샀지만 나보다 더한 바보를 만날 수 있겠죠"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 없으며, 금융시장에는 바보가 극히 드문 데다 이 방식은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즉, 가치에 근접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차트상에서 두 개의 지수이동평균선을 이용하는데, 하나는 장기간에 걸쳐 시장 참여자들이 합의한 가치를 나타내고 하나는 단기간에 걸쳐 합의한 가치를 나타냅니다.. 두 개의 지수이평선 사이에 있는 영역을 벨류존이라고 합니다.

"엔벨로프 또는 채널"

시장에 관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몇 안 되는 사실 중 한 가지는 가격이 가치의 위아래에서 왔다 갔다 한다는 점인데, 사람으로 치면 시장이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볼린저 밴드 등 다양한 채널들이 있지만 단순 엔벨로프를 통해서 아래에서 매수하고 위에서 매도하는 방식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MACD와 MACD 히스토그램"

황소(매수우위로 주식시장이 상승세)와 곰(매도우위로 하락세) 중 누가 우세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고 합니다.

"강도 지수"

지수보다 강한 종목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지표라고 합니다.

"임펄스 시스템"

저자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MACD 히스토그램을 통해 황소와 곰 중 누가 우세한지 판단하고, 이평선의 기울기를 파악해 상승장, 하락장을 판단하는 근거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16인 트레이더들은 꾸준한 수익을 내기까지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기면서 성장했습니다. 저마다의 능력으로 성장했는데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매매한 거래 내역이나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적은 금액으로 충분한 데스트를 하고 결과가 좋을 경우 감당할 수 있는 비중으로 진지하게 트레이딩하고, 그 기록을 철저하게 작성하고 관리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트레이더의 회복 훈련

계좌에 타격을 심하게 입은 경우에는 트레이더는 트레이딩하는 데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트레이딩 이력의 어느 시점엔가 능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회복 훈련을 필요로 하게 마련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거의 모든 트레이더가 한 번 이상 심각한 자본 감소를 경험했으며, 많은 트레이더가 두 번 이상 그런 어려운 경험을 이겨냈는데, 돈을 잃었다는 사실도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만 그로 인한 상실감에 더 불편해합니다.

시장에 뛰어든 트레이더는 몇 건의 거래를 신중하게 체결한 뒤 돈을 조금 벌고 나면 자만심으로 실패해서 손실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결국 큰 손실을 입고 절박해진 트레이더는 손실을 만히하기 위해 거래를 더 하다가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시장에서 쓸려 나갑니다. 시장에서 호되게 당한 트레이더들이 주로 토로하는 불만은 "방아쇠를 못 당기겠어요"다. 매수할 주시을 찾았는데 주문을 내지 못한다. 그래서 트레이딩을 못 하고 눈으로만 추적하다가 주가가 자신이 원하던 대로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진짜 돈을 투자해서 추적하면 돈을 잃고 만다. 그래서 다시 눈으로만 주식을 따라가면 이론상으로는 수익을 올린다. 그러나 진짜 돈을 투입하는 순간 주가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손해를 더 보지 않으려고 팔아버리면 마치 트레이더를 비웃는 양 주가가 반전해서 예상했던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이론상으로' 트레이딩할 때는 결과가 좋고 실제로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은가?

수익을 많이 올리는 거래는 시장의 상항이 불안정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매수나 매도 신호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향도 짙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겁에 질린 트레이더는 이런 신호를 보고도 선뜻 나서지 못한다. 신호가 눈에 명백하게 보이는 거래를 선호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느낌이 든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한발 늦었다는 증거다. 추세는 겁에 질린 트레이더를 빼놓고 벌써 시작된 것이다. 두려움은 트레이더가 양호한 거래를 놓치고 나쁜 거래에 뛰어들게 만든다. 이때에는 포지션을 청산하고 스스로에게 합리적인 휴식 시간을 가짐으로써 감정적인 압박감을 덜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거친 후 실패를 분석해서 규칙을 다듬고 엄격하게 적용해서 매매에 임해야 된다는 것에 공감하며 트레이딩에 있어서 회복 훈련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매를 할 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1. 자신에게 적합한 기법을 찾아서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라.

2. 자금 관리 규칙을 준수해라.

3. 매매를 기록하고 철저하게 관리해라.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4. 아주 작은 자금으로 거래를 시작해서 서서히 포지션의 규모를 늘려라.

5. 주식을 연구해라. (시장의 흐름, 뉴스, 재료, 지표 등)

책을 통해서 많은 주식의 교훈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트레이딩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이나 트레이딩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기에 좋은 책으로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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