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온다
천준범 지음 / 이스터에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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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온다

천준범 (지은이) | 이스터에그 | 2024-04-15

서평

이 책은 기업 거버넌스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최근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었던 분할 상장, 경영권 분쟁 등을 이야기하면서 일반주주에게 불합리하게 상법이 제정되었던 배경과 그로 인해서 발생된 허점과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으며 다가올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에 대해서도 알려 줍니다.

"주식을 사고 파는 일반주주가 없으면

기업 성장을 위한 자본시장도 없다"

p. 25

가장 근본적으로, 일반주주가 없으면 주식시장을 통해 기업이 돈을 모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주식을 바로 다른 사람에게 팔아서 돈으로 만들 수 없다면, 회사가 공개적으로 주주를 모을 떄 (즉, 상장을 위한 공모를 할 떄 아무도 선뜻 자기 돈을 내고 주식을 사겠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개인이 아니라 주로 다른 사람들의 돈을 모아서 주식을 사는 기관 투자자의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돈을 맡긴 사람이 언제든 계약을 해지하고 돈을 돌려 달라고 할 수도 있는데 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없는 비상장 주식을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교과서의 표현을 빌리면, 증권의 유통시장이 있어야 발행시장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유통시장과 발행시장은 대단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식을 발행하지 않으면 유통할 주식이 없듯, 유통되지 않는 주식은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발행할 수 없다.

발행해도 실패한다. 따라서, 발행시장이 아닌 유통시장의 참여자도 기업의 자금 조달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일반주주들을 기업 가치에 기여하지 않는 '투기'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위와 같은 내용으로 반박하고 있는데 저자의 말에 적극 공감하며 이처럼 일반주주들도 회사에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이제부터라도 회사가 일반주주를 대하고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길 바랍니다.

"지배구조가 아니다

거버넌스다"

p. 44

기업 거버넌스란, 회사 안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 사항을 수행하며, 경영자의 행동을 감독하고, 각 당사자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부 분할 논란과 상장(LG에너지솔루션)으로 인한 모회사 기업가치 디스카운트로 일반주주들이 입게된 손해에 대한 내용과 카카오페이 임원의 스톡옵션 행사에 대한 내용에서는 작가의 뇌피셜을 더해 만들어낸 가상 인물로 엑시트(exit)를 하게된 내용과 문제점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또한, SM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의사결정이 지배주주에게만 유리하도록 결정되는데, 이사회의 결정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지배주주에게 편향되지 않는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업집단 내에 있는 회사들이 공통적인 최대주주에 대해서는 이익이 되는 사업이나 거래를 하더라도, 어떤 회사의 나머지 주주들에게는 손해가 될 수도 있다."

p. 148

회사별로 주주들 사이에 이익과 손해가 엇갈릴 수 있게 된다. 서로 다른 이해 관계를 갖는 각 계열회사의 일반주주가 이익이 되는지 손해가 되는지는 전혀 살펴보지 않는다. 주로 합병이나 분할 같이 주주들에 관한 거래 ('자본거래')가 있을 때 발생하지만, 회사의 일상적인 거래에서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상법이 제정될 때 참고한 법이 우리나라의 자본시장과 맞지 않는 것이어서 문제점과 구멍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제라도 자본시장의 현실과 실정에 맞게 법을 보완하고 개정해서 의사결정함에 있어서 일반주주들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은 기업 거버넌스 개혁으로 10년만에 날아가고, 지난 15년동안 일본 증시는 4배가 상승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증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한층 도약해서 코리아 프리미엄 원년을 맞이하는 시기가 하루빨리 도래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가는 증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복잡하게 느껴지는 기업 거버넌스, 그 사례들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개념들을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프리미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들을 제시하여 실전적인 가치를 제공합니다.

또한,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과 관련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읽어 보시면 자본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 층 더 넓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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