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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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돌아 드는 볕 같이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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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화분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거기엔 이런 메모가 붙어 있었습니다.

- 꽃이 예쁘게 피어서 같이 보려고 두었습니다. -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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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월함을 드러내는 연민이 아니라,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있어 바치는 아부가 아니라, 나에게도 있고 타인에게도 있는 외로움의 가능성을 보살피려는 마음이 있어 우리는 작은 원을 그렸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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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키린의 말 - 마음을 주고받은 명배우와 명감독의 인터뷰 ㅣ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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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꾸밈없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 장면장면들과
함께하는 흐뭇한 팟캐스트 같다.

하지만 그렇게 고레에다 감독이 나 자신조차 싫어하는 나를 꺼리지 않고 ‘이런 각도에서 봐볼까’ 하는 느낌으로 매력적으로 이끌어내주는 거니까, 그런 사람이 그렇게 말해준다면…… 아직 목숨에 여유가 있다면 좀 더 살 수 있겠구나 하고, 지금 그렇게 생각했어요. 이건 내 보물이네요(웃음).
예전에 도호의 촬영소에서 <걸어도 걸어도>를 찍을 때, 나는 늘 집에서 주먹밥을 휙휙 만들어 가져가니까 식당에서는 된장국이랑 다른 반찬 하나 정도밖에 안 받거든. 그릇을반납하러 갔더니 식당 아주머니한테 "당신은 일본의 보물이에요!"라는 말을 들었어. 무심코 주위를 둘러보고는 ‘엇? 지금 뭐라고 했어? 틀림없이 일본의 보물이라고 했지‘ 생각했어(웃음). "아, 그래요?" 대답하고 그대로 돌아왔지만, 그때랑 거의 비슷하게 기쁘네요.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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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것이 결국 나의 내면을 만든다. 내 몸, 내 걸음걸이, 내 눈빛을 빚는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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