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손 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씻고 부엌으로 천천히 돌아왔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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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송의 프리렌 1
야마다 카네히토 지음, 아베 츠카사 그림,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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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갈까.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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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송의 프리렌 1
야마다 카네히토 지음, 아베 츠카사 그림,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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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도, 그렇게 하기로 할까.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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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스케치북
존 버거 글.그림, 김현우.진태원 옮김 / 열화당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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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실수는 두 번 하지 않는다. 물론 다른 실수를 한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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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을 읽는데 예전에 즐겨듣던 moth 팟캐스트가 생각났다.
좋은 미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것

근시 안경을 고쳐쓰면서도
마음의 시야까지 좁아진 것 같다.

시간에 몸을 맡겼는데
휙휙 지나가는 쇼츠처럼
흰머리만 늘었다.

계약문서를 한줄한줄 검토하는게 일이라
집에 돌아와서는
마냥 좋은게 좋은거, 흘려보냈다.

그래도 현재에 머물면 괜찮겠지 했는데
더 흐려진것 같아 아쉽다.

간단한 루틴과
좋은 이야기로 조금 더 멀리 시야를 두고
발걸음에 힘을 실어야겠다.

상대를 대할때는
다음 셈법을 찾지 말고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자주 멈춰서 나와 이야기를 하자.

지금 에너지 레벨은
무슨 생각해
어떤 마음이 들었니

눈만감아도 환기가 되고
바람이 느껴져 햇살과 발걸음과
악기소리와 더불어 다녀올 수 있는

눈짓 온기
목소리..

무에서 무로 돌아가지만
이 생에서 잠깐 지닐 수 있는
다정함에 기대어
홀로 살아가는 것

아, 일어났니 기저귀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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