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가 비슷해서인지 쉽게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공감이라기보단 ‘그랬겠구나..‘하는 끄덕임이 더 가깝겠다.같이 울자고 쓴 작가의 서명이 책 제목을 타고 이어진다.경어체에 조심조심 내려놓은 말들이 마지막에 가서는 읽는이를 의식하기도 하지만 개인적 체험을 희생하여 풀어내는 부드러운 글, 오랜만이다.이상하게 반작용으로 오에 겐자부로의 진한 체험형 소설들이 다시 읽고 싶어진다.울고 나면 의외로 달라지는 많은 것들을 위해.. 나와 삶을 받아들이는 연습, 긴 호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