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내가 아는한 가장 실용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드립커피용 서버가 탄생했다. 


이번에 에세이/여행 분야 책을 3만원 이상 사면 주는 라벨 글라스 저그는, 처음 봣을땐 컵으로서는 약간 애매하다고 생각했는데, 서버로 쓰니까 환상적인 비쥬얼과 실용성을 뽐낸다. 이거 만든 사람은 이거 생각 못했을거야. 어젯밤에 내가 이 애매한 글라스 저그를 서버로 쓸 생각을 하고 얼른 해보고 싶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는데, 정말 아이스드립하기에 최적화된 물건이 나왔다. 아무리 싼 서버를 사도 10000원이 넘는데, 이것은...서버를 사면 책을 세권이나 준단 말이지...보고 있나 알라딘!


눈금도 있고, 투명하고, 굴곡없이 매끈한 디자인에, 2-3인분을 하기에 넉넉한 용량, 그리고 서버로서 가장 필수적인 주둥이까지. 이건 글라스가 아니라 서버야 바보야.


커피 원두는 브라질인데, 음, 알라딘에서 파는 것중 가장 무난해서 커피 초보자나 아니면, 요즘처럼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게 되는 더운날 물처럼 마시기 좋다. 하지만 알라딘에서 홀빈으로 시킬때보다 그라인딩을 해서 내려먹으면 신선도가 확떨어진다. 배송된지 며칠 안됐는데 말이지. 그래도 스페셜티라 기본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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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은둔자 2017-07-23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굳이 단점을 지적하자면, 세로로 길어서 약간은 불안정하다는 점, 하지만 나는 무거운 드리퍼를 쓰기 때문에 넘어질 걱정은 없음. 그리고 높이가 있기 때문에 얼음을 너무 막 떨어트리면 그래도 깨질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음. 얼음을 넣을때는 기울여서 벽을 타고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