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와 문지의 양대산맥으로 유지되던 한국문단에서 90년대 문학동네의 등장은 판을 바꿀정도로 파괴적인 것이었다. 소설의 사회성이나 이데올로기와는 무관하게 오로지 소설의 질과 재미로만 심사하겠다는 문학동네의 태도는 다른 문학상이나 문예지의 성격도 다 문학동네를 쫓도록 만들었다. 나는 소설의 질과 재미가 사회성이나 이데올로기와 무관한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문학동네로 인한 변화는 체감할만한 것이었다. 물론 2015년 20회를 맞을 즈음에 이미 한국문학의 소위 '문단권력'이라는 것은 또하나의 한계에 이른 듯 하지만 여전히 문학동네 수상작은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내가 소설을 고를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침이다. 읽은 수상작들을 하나하나 리스트화해놔야겠다. 새움출판사의 이정서 대표와 문학동네의 소송은 이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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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상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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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작가상 수상작. 오늘날의 김영하의 존재감이란.. 당시엔 신예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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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의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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