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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사랑의 말들
김달님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평점 :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누군가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며
누군가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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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살펴보는 시간들이었다면
2부에서는 작가님의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시간들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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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도 좋은 내용이 가득 담겨 있었지만
2부에서는 사랑하는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내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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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작가님께서 창원에 계신다는 이야기에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 가득했었다.
뭔가 한 번 만나뵙고 싶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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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제 기준에서 간략히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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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 만나』 이 부분이 너무나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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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들어봤지? 사람에게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감각이 청력이라고. 그래서 계속 말을 거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옆에서 울기만 하면 그 사람은 울음소리만 듣고 가니까. 가슴 아프더라도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들려주라고. 그래야 떠나는 사람 마음도 편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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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겠지. 그래도 마지막 한 마디만 할 수 있다면 이 말을 들려줄 것 같아."
"무슨 말?"
"어디선가 우리 또 만나자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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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큰 울림을 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왜 난 이렇게 행동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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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우리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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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도 많은 인생을 겪으면서 살아갑니다.
나이가 많다고 배움에 걸림돌이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는 지금 이시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의 말을 들으며 누군가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며
그 모습들을 닮아가려는 그 생각들을 함으로써
우리는 조금씩 자라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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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너무 좋은 에세이를 읽은 거 같아 기분이 무척 좋네요..
그리고 누군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 뜻 깊은 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