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끌어안는 소설 ㅣ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정지아 외 지음, 문실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5월
평점 :
나는 함께 걷는 소설도 좋았지만 더욱이 좋았던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집.. 너무나 너무 좋았다...
정지아 <말의 온도>
- 엄마도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딸의 이야기 /
- 어느 누구도 처음부터 부모였던 적은 없었고, 그들도 어릴 적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이었다.
- 나의 원픽!
손보미 <담요>
- 지식을 먼저 떠나 보낸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 그 마음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 일인가..
황정은 <모자>
- 아버지가 모자가 된 순간에 대한 이야기하는 3형제의 이야기
- 모자의 의미는 아버지의 휴식을 표현한 의미가 아니었을까?
김유담 <멀고도 가벼운>
- 먼 친척 이모의 삶을 지켜본 조카의 이야기
- 퍽퍽한 삶이지만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
윤성희 <유턴 지점에 보물 지도를 묻다>
-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아닌 보물을 찾아 떠났다가 가족이 된 네 사람의 이야기
- 마음으로 이어져도 가족이다.
김 강 <우리 아빠>
- 출산율 감소, 노인인구 증가로 인해 정부에서 정책을 낸 '우리 아빠'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
- SF소설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작품,
김애란 <플라이데이터리코더>
- 파란색 지붕에 사는 한 아이가 엄마에게 안녕을 고하는 이야기
- 이 아이가 말한 모든 말이... 너무나 슬펐다..
- 나의 원픽!
말하면 뭐해요,,?
너무 좋았고 또 좋았어요...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전부 다 인상깊었던 작품들이었어요...
특히 그 중에서 꼽자면 말의 온도와 플라이데이터리코더였어요..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이 두가지의 공통점이 무엇인지는 아실 거에요...
5월에 제가 그동안 읽었던 책 중에서도 이 책을 BEST로 손꼽고 싶어요...
그 정도로 이 책이 저에겐 큰 의미로 다가왔어요~
너무나 좋은 작품들이 많아 안 읽어보신 인친님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끌어안는 소설 中 <정지아 - 말의 온도>
p.24 내 자석 입에 들어갈 것인디 그럴 수가 있가니. 하늘로 떠받쳐도 아깝고 귀헌 내 자석들인디. 부모가 저석을 귀히 여겨야 넘들도 귀하게 여기는 법이어야.
p.26 어머니와 말을 하다보면 이상한 대목에서 심장이 저렸다. 어머니가 어머니가 아니고 외할머니의 딸이던 시절에는 먹고 싶지 않은 것을 먹지 않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어머니는 처음부터 어머니가 아니라 한때는 마음껏 투정을 부려도 되는 딸이기도 했던 것이다.
끌어안는 소설 中 <김유당 - 멀고도 가까운>
p.116 "계산적인 게 왜 나쁜 거예요? 저는 계산적인 게 나쁘다고 생각 안 해요. 계산을 틀리게 하는 게 나쁜 거죠."
p.125 필터링을 거친 인스타그램 사진에 담긴 이모의 일상을 보는 것은 지치고 성마른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는 효과가 있었고, 먼 곳에 있는 누군가에게 다정한 마음과 응원을 보내는 행위는 내 일상에도 약간의 온기를 돌게 했다.
끌어안는 소설 中 <김애란 - 플라이데이터리코더>
p.203 "괜찮아. 블랙박스는 내성적이고 신경이 예민해서 누군가 자신에게 신경 써 주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
p.214
"잘 가요, 엄마. 잘 있어야 해요."
"어디서든 잘 있어 주세요. 그러면……. 나도 무척 기쁠 거예요."
p.216 다만 그들은 블랙박스 안에서 들릴 듯 말 듯 녹음된 조종자의 마지막 메시지 하나를 간신히 건질 수 있었는데, 그것은 단 한마디, '안녕'이었다고 한다.
미디어창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너무나 좋은 책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끌어안는소설 #정지아외6인 #창비교육 #테마소설 #창비교육테마소설 #가족테마소설 #소설추천 #청소년소설 #책추천 #책리뷰 #독서스타그램 #추천합니다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