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0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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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경에 영국의 세익스피어가 집필한 희곡으로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는 유명한 말이 나온 작품이다.

덴마아크의 왕자 햄릿의 비극을 다루었는데 줄거리는

선왕 아버지 햄릿이 현왕인 숙부 클로디어스에게 살인당하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채 두달도 안되어 숙부와 결혼하면서 비극은 시작되었다. 햄릿은 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선왕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 복수하려하지만 자신의 복수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고 기회를 엿보다가 사건은 예기치 않게 흐른다.  종국엔 어머니를 비롯 자신까지 총8명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비극은 끝이난다.

왕좌를 얻기위해 형을 독살하고 형수까지 범한 클로디어스의 악행을 단죄하고  나라를 새롭게 세워야하는데 온나라 구석구석 썩어빠진 현실을 감당하기에 햄릿왕자의 고민이 너무 컸던걸까?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도 비통한데 어미니의 천륜을 어긴 행보에 자식으로서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햄릿은 고독하고 고독해 차라지 광인이 되고 싶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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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방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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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암과 폴부부의 집에서  루이즈는 주인이 없는 동안  온종일 아이들을 돌보고 살림을 도맡아해주는 완벽한 보모이다. 그래서 미리암부부는 루이즈에게 점점 더 육아와 가사일의 대부분을 의지하게되었다. 주인의 신뢰속에 루이즈는 마치 자기집인양  샤워도하고 가끔은 부부의 침실을 사용하기까지 한다.  가족이 모두 집을 비웠을때는 다른 사람까지 데려와 마시고 즐기기까지 점점 더 하지 말아야할 선을 넘고 만다.  미리암부부는 기대이상으로 너무 일을 잘하는 루이즈덕에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즐기지만 한편으론 그삶이 중단될까봐 두렵기도 하다.  그런데 가끔 루이즈에게서 어떤 깨림칙한 느낌을 조금씩 발견하면서 부부는 고민하고 루이즈를 내보낼 준비를 한다. 

 빚만 잔뜩 물려주고 죽은 남편과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딸하나가 전부이며 낡고 누추한 원룸에서 하루하루 죽지못해 살아가는 루이즈는 자신의 직장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다가 마침내는  끔찍하게도  자신이 돌보던 두 아이를 죽이는 살인을 저질렀다.

 

극단의 외로운 삶을 살아온 루이즈 , 그래서 편집증적인 환자가 된걸까?

아이를 낳았지만 육아를 끔찍이도 힘들어하고 회피하는 밀리암 부부,  힘든만큼 아이들은 많은 기쁨으로 되돌려 줄텐데,,,  온종일 보모에게 맡겨진 아이들이 불쌍하고 가엽다.

 뭔가 덜 가지더라고 행복할 수 있는 삶의 길을 찾아야 했는데 ...

안타까운 우리사회의 한단면이 프랑스에서도 똑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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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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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설이나 영화 , 드라마를 보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소설도

일본의 한 변두리 지역 잡화점 할아버지와 30년시차를 두고 그 빈집에 숨어들게된 고아원출신의 좀도둑 청년 세명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답하는 편지를 주고받는 이야기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면서 여러명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느순간 모두 서로 서로 연관되어있음을 조금씩 알려 주면서 마무리하게된다.

여러 야기기중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야반도주를 하다가 부모에게서 도망쳐 고아원에서 다른 이름으로 살게된 한 소년의 이야기가 가장 가슴아프게 기억에 남는다. 

 말못할 고민 한가지씩은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고민을 누군가에게 조용히 털어놓고 싶을때가 있다. 그래서 상담을 하게 된다.  상담자가된 나미야잡화점의 할아버지나 청년들은  고민을 들어주고 성심성의것 답해주는 과정에서 본인도 삶을 성찰하고 의미를 찾고  성장하게 된것 같다.  또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은 정답을 못찾더라도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를 하는 순간부터 아픔에대한 치유가 시작되는것 같다. 상담의 가치를 생각헤보게된 소설이랄까? 가볍게 읽히면서도 가족이나 사람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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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나폴리 4부작 4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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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1권을  펼친 순간부터 4권을 덮기까지 매일 저녁과 주말을 꼬박 이책을 봐야했다. 꽤나 두꺼운 네권의 책을  읽는데 3주가 못된것 같다.  책을 잡으면 놓지를 못해 피곤했지만 다 보고난후의 느낌은 좋다. 레누와 릴라와 함께한 나폴리의 여러 모습들이 한동안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고 맴돈다.

공감하기 힘든 이질적인 문화가 많지만 이세상은 넓고 시대와 지역마다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참 다양하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면 이탈리아라는 나라의 시골도시 나폴리라는 지역의 특별하지 않은 일반 대중들의 이야기를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쭉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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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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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제1권이다.

나폴리 4부작은 갑자기 자신의 삶의  모든 흔적을 지우고 잠적해버린  친구를 추억하며 그친구 릴라와 필자 레누의 유년기부터 60년간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이제 1권을 보았지만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다. 1권은 이들 주인공의 유년기부터 16살때 까지의 이야기이다.

이탈리아 나폴리를 배경으로 하고 1950년대를 산 두여성과 그 친구들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섬세하게 그려지는데  나라는 다르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문화와 분위기는 참 비슷하기에 읽는 내내 공감하고 재미있었다.

구두수선공, 시청 수위, 식품점, 주점및 제과점, 시인이자 철도원, 미친 과부네등 나폴리 작은 도시에 사는 여러 가족들의 모습은 화려한 인근 도시와는 다르게 대부분 가난하고 못배웠다. 그래서 사는 모습은 비루하고 거칠고 폭력적이다. 

릴라는 누구보다 총명하고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가난한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집안일을 거들며 가족들의 폭력에 시달리다 16살에 집안을 위해  이른 결혼을 선택한다. 반면 레누는 어렵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계속해서 학업을 이어간다. 이둘은 처한 환경과  삶의 방향이 다르지만 서로 늘 함께하며 끌어주고 도움을 주고받고 의지하며 성장한다. 때론 질투하고 관계가 소홀해지기도 하지만 둘의 삶에는 언제나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주고 진정한 우정이 함께하며 제목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눈부신 친구이다. 사랑이야기도 아니고 우정을 다룬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것은 이야기속에 시대상과  보편성이 녹아있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멋진 삶을 살고자 노력하며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인것 같다.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작가는 작품의 가치를 더 높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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