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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 1 - 20세기의 봄
조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역사속에서 잊혀질 세여자의 이름을 기억하게 해준 작가에게 감사한다.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 .
1920년대~50년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격변기를 살았던 이들은 공산주의 사상가이며 조국의 독립과 새로운 세상을 위해 몸바쳐 투쟁하며 불꽃처럼 살다간 여성 혁명가다.
소설이라기 보다 우리 근대사에 꼭 기억해야할 인물들의 삶을 보는 것 같았다.
조국의 불운한 역사를 직시하며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이고 신념에 따라 움직이며 죽음도 불사했던 세여성.
그녀들의 선택엔 두려움이 없고 주저함이나 타협도 없었다.
적당히 편히 살수도 있었던 환경이었지만 안락한 생활과 가족을 외면하고 , 자식도 뒤로 한 채 험한 세상속으로 몸을 던지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그녀들. 그녀들의 용기에 감탄하고 그녀들의 고통에 같이 아파하고 그녀들의 번뇌에 같이 고민하며 함께한 시간들이었다.
책을 잡은 순간부터 2권까지 다 읽고서야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