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언바운드 - 제프 베이조스, 그리고 글로벌 제국의 발명
브래드 스톤 지음, 전리오 옮김 / 퍼블리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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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인 중 한 명이 한때는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가 어떻게 해서 재기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처참한 팬데믹의 와중에도 자신의 권략과 이윤을 어떻게 해서 더욱 확장할 수 있었는지를 담고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세계 최고의 지배력을 가진 기업들에는 구식 법률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비즈니스 역사의 한 시기를 설명하는 이야기다. 한 사람과 그의 거대한 제국이 완전히 언바운드가 될 뻔했을 때 무슨 일어 났는지에 대해 탐구한다.


📖 베이조스 또한 과거의 프로세스가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변질됐다는 점을 인정했는데, 아마존의 굵직한 투자자들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그것의 결함을 문득 알게 되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여러분이 1년에 한 번 아내와 자리에 앉아 이야기한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여러분은 그녀가 가진 온갖 매력에 대해 말을 하고, 마지막에 이렇게 한 마디를 덧붙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조금 뚱뚱해.' 그러나 그 대화 전체를 통틀어 그녀의 머릿속에 남는 건 오직 그 한마디뿐입니다."

p231 '아마존의 성과 평가 시스템'


📖 베이조스는 당연히 그러한 차이를 알아냈다. 켄터키에 시설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접한 그의 반응을 직원 세 명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 직원들은 그것이 약 2년 뒤에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게 되는 HQ2라는 악명 높은 프로젝트의 불길한 잔조였다고 생각했다. 베이조스는 이런 내용으로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정부에서 막대한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반면에, 도대체 왜 우리는 그렇지 못한가?"

p460 '아마존의 장점을 스스로 증폭시킨 항공 배송 서비스 아마존 에어'


📖 조지아주 루시 맥배스 하원의원은 이런 질문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만약 아마존에 이러한 판매자들에 대한 독점적인 권력이 없었다면 괴롭힘, 두려움, 공포로 특정지어지는 이러한 관계를 그들이 계속 유지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베이조스는 또다시 발언이 중단되기 전에 대답했다. "하원의원님, 대단히 죄송하지만 저는 그런 질문의 전제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저희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판매자들에게 환상적인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그분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p699 '온라인 청문회'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사업을 시작해 1995년 아마존닷컴을 론칭한 제프 베이조스는 1996년에 벤처 투자가들의 투자를 받으며 급속하게 사업을 확장했다. 거친 야망과 시장 장악이라는 열렬한 꿈을 품고 1997년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이베이, 구글, 애플, 월마트 등 경쟁업체를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마존의 지배력을 키워나갔으며, 베이조스는 1999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표지를 장식했다.


이후에도 아마존은 '빠르게 성장한다(Get Big Fast)' 모토 아래 지속적인 발명, 빠른 의사결정, 더욱 폭넓은 기술적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021년 현재 미국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시가총액 3위 기업이 되었다.


이 책은 여러가지의 신선하면서도 우수한 생각과 행동들이 담겨 있어서, 여러 번 읽어도 좋을 책이다. 꽤나 두께감이 있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그들의 행동에 감탄하며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아마존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통찰력을 원한다면 추천하는 책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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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언바운드 - 제프 베이조스, 그리고 글로벌 제국의 발명
브래드 스톤 지음, 전리오 옮김 / 퍼블리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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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인 중 한 명이 한때는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가 어떻게 해서 재기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처참한 팬데믹의 와중에도 자신의 권략과 이윤을 어떻게 해서 더욱 확장할 수 있었는지를 담고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세계 최고의 지배력을 가진 기업들에는 구식 법률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비즈니스 역사의 한 시기를 설명하는 이야기다. 한 사람과 그의 거대한 제국이 완전히 언바운드가 될 뻔했을 때 무슨 일어 났는지에 대해 탐구한다.


📖 베이조스 또한 과거의 프로세스가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변질됐다는 점을 인정했는데, 아마존의 굵직한 투자자들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그것의 결함을 문득 알게 되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여러분이 1년에 한 번 아내와 자리에 앉아 이야기한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여러분은 그녀가 가진 온갖 매력에 대해 말을 하고, 마지막에 이렇게 한 마디를 덧붙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조금 뚱뚱해.' 그러나 그 대화 전체를 통틀어 그녀의 머릿속에 남는 건 오직 그 한마디뿐입니다."

p231 '아마존의 성과 평가 시스템'


📖 베이조스는 당연히 그러한 차이를 알아냈다. 켄터키에 시설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접한 그의 반응을 직원 세 명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 직원들은 그것이 약 2년 뒤에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게 되는 HQ2라는 악명 높은 프로젝트의 불길한 잔조였다고 생각했다. 베이조스는 이런 내용으로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정부에서 막대한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반면에, 도대체 왜 우리는 그렇지 못한가?"

p460 '아마존의 장점을 스스로 증폭시킨 항공 배송 서비스 아마존 에어'


📖 조지아주 루시 맥배스 하원의원은 이런 질문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만약 아마존에 이러한 판매자들에 대한 독점적인 권력이 없었다면 괴롭힘, 두려움, 공포로 특정지어지는 이러한 관계를 그들이 계속 유지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베이조스는 또다시 발언이 중단되기 전에 대답했다. "하원의원님, 대단히 죄송하지만 저는 그런 질문의 전제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저희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판매자들에게 환상적인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그분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p699 '온라인 청문회'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사업을 시작해 1995년 아마존닷컴을 론칭한 제프 베이조스는 1996년에 벤처 투자가들의 투자를 받으며 급속하게 사업을 확장했다. 거친 야망과 시장 장악이라는 열렬한 꿈을 품고 1997년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이베이, 구글, 애플, 월마트 등 경쟁업체를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마존의 지배력을 키워나갔으며, 베이조스는 1999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표지를 장식했다.


이후에도 아마존은 '빠르게 성장한다(Get Big Fast)' 모토 아래 지속적인 발명, 빠른 의사결정, 더욱 폭넓은 기술적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021년 현재 미국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시가총액 3위 기업이 되었다.


이 책은 여러가지의 신선하면서도 우수한 생각과 행동들이 담겨 있어서, 여러 번 읽어도 좋을 책이다. 꽤나 두께감이 있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그들의 행동에 감탄하며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아마존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통찰력을 원한다면 추천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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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비행
헬렌 맥도널드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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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내 가슴에 뭔가 훅 하고 다가오더니 그만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지금 이 새들 중에 그 무엇도 볼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높이 와 있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 새들이 대공황을 거쳐 지상의 전력과 자본의 자신감을 스스로 축하하기 위해 높이 쌓아 올린 고층 건물이 던지는 조명이라도 받지 못했다면, 절대로 이 친구들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p77 '6 고층 건물'


📖 그날 이후 여러 날 동안, 내 꿈에는 숲과 뒷마당에서 자주 보았던 익숙한 명금류들이 한가득 찾아왔다. 그들은 이내 점점이 빛나던 움직이는 불빛, 어린 우주비행사, 밤하늘의 별을 비행표지로 활용하는 여행자들, 잠시 지상에 내려왔다가 스스로를 추슬러 다시 이동하는 존재들로 내 꿈을 한아름 채웠다.

p84 '6 고층 건물'


📖 어쩌면 이제 더 이상 봄에게 계절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못할 것만 같다. 앞서 권투 품새의 산토끼들이 겉으로는 우아한 모습이었지만, 사실 그 모습 뒤에는 그들만이 느끼는 불안의 그림자가 깜빡거렸다. 더구나 우리가 봄이라는계절의 의미를 투사한 토끼와 그때 그 시절의 봄은 이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때로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오래도록 생각해 왔던 대상은 갑작스럽게 세찬 변화를 맞으며 그만 사라져 버렸는데, 그런데 우리가 그들에게 부여했던 이런저런 의미들은 얼마나 끈질기게 버티고 있는지, 오늘 그 서글픈 순간을, 나는 보고야 말았다.

p195~p196 '15 산토끼'


📖 다시 오지 않을 그 순간, 어디론가 자기 길을 떠나던 공중의 새는 그동안 갈라져 있던 틈새에 눈길을 주고는 그 상처를 한 겹 한 겹 꿰매어 나를 다시 세상 속으로 돌려보내 주었다. 누가 누구를 설명하거나 대신하지 않고, 우리 둘이 똑같은 자리를 차지하는 세상 속으로 이제 나는 돌아왔다.

p481 '41 동물이 주는 교훈'



이 책의 저자 헬렌 맥도널드 경험의 이야기들로 삶과 자유 그리고 자연에 대한 각 에세이들을 보면서, 그 동안 무심했던 자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질만큼, 흥미를 자아냈던 책이었다.


추가로, 이토록 세세하면서도 자연과 삶, 자유에 대한 감정을 잘 전달하는 자연 에세이로 최고가 아닐까 싶다.


평소에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는 자연에 소중함을 느끼고, 경이로운 그 존재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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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뎐 - 위로와 공감의 책방, 잘 익은 언어들 이야기|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이지선 지음 / 오르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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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뎐' 은 부족했던 한 사람이 책방을 운영하며 다른 사람들을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이 담긴 일종의 '성장기' 라고 할 수 있다.

해학과 풍자로 서민들의 애환을 대변해 주던 '판소리 한마당' 처럼 이 책도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길 '책방뎐' 은 소망한다.


📖 무엇이 됐든, 일단 머리를 맞대고 시도해 보는 것. 실패하면 어떠랴. 다시 하면 되지. 책방도 나도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계속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조금씩, 천천히 가야겠다. 나에겐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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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1 '결국 사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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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정이 아름다웠던 시간들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 버티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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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분명 책방지기도 이 모든 과정을 겪으면서 힘든 시간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책방지기 이지선 작가님이 부러웠던 건, 긍정적이면서도 따스함이 넘쳐서일까? 괜스레 무언가를 시도할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용기를 얻게 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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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방지기로서 더 욕심을 낸다면 이 아이들이 자라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 책방에서 함께한 추억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마도 아이들이 혼자 책방에 올 만큼 자랐을 때는 내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언제나 잘 익은 언어들 책방지기는 모두와 친구가 될 자세를 갖추고 있으리라. 그러니 얘들아, 우리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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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4 '어릴수록 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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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만 해도 너무 아름다운 상황들이다.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방문하였던 책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혼자 책방을 갈 수 있을 만큼 자라서 다시 그 장소를 방문한다는 것.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물론 모든 장소와 책들이 그대로일수는 없겠지만, 사람의 기억과 추억으로 이미 완벽하게 아름답다 생각한다.

나 또한 어릴 때의 좋은 추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잊을법도 한데, 즐겁고 행복했던 그 상황들이 문득 스치듯 떠올라 추억에 잠길 때가 있다. 좋은 추억은 사람이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과도 같다.

그러므로, 잘 익은 언어들을 어린 나이에 방문한 아이들은 이미 그 자체로 엄청난 선물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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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동네책방을 너무 애정한다. 대형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감정들과 책방지기와 손님들로 인한 따스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사람들에게 따스함을 전해주는 동네책방들이 절대 사라지지 않고 그 자리에 오래오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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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겨울에 책방지기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따스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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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퀀스 No.1
해사하다 2기 (강신원, 성흔, 규석, 노아, 단연, 결이에게, 신주민, 월아, 율, 이한 / 부크크(book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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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기에 앞서, 우선 '해사하다' 는 공저 시집 출간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팀이다. 함께 해, 글 사 자를 쓰는 '해사' 는 '함께하는' 글을 의미하며, 형용사 '해사하다' 는 맑고 깨끗함을 나타내는 말로, 아름다운 글을 의미한다.

이 책은 얼굴도, 나이도, 이름도, 성별도 모르는 열 명의 작가님들의 인생이 모아진 것이다. 어디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10인, 개인의 수많은 장면들의 나열은 시퀀스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출간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을 감상하는 독자들은 영화처럼 펼쳐지는 10인의 삶에 빠져들면 될 것이다.


📖 내가 잇지 못한 모든 마음은 당신이었다. 차마 꺼낼 수 없었던 이 말들은 손 소매 끝에 숨긴 채.
한 뼘이었지만 끝내 삼켰다. 별과 달의 사이라고 하면 당신이 가늠 할 수 있을까. 내 옆에서는 어떠한 꿈도 꿀 수 없는 당신을 잡을 수 없었다. 당신의 약점이 되고 싶지도, 당신을 방패 삼아 편히 살고 싶지 않았다. 당신의 말은 달았지만 내 심장 소리는 쓰다. 안쓰럽게 우는 당신의 모습에 내심 사랑한다고 나지막이 소근거렸다. 아마 마지막이 될 이 마음을 당신에게 들리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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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 '전하지 못한 고백' _ 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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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첫 글이었음에도, 오래 머물었던 글. 아련한 진심이 담긴 것만 같았다. 나는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마음을 많이 빼앗기는 편인데, 특히 제일 마지막 부분인 '아마 마지막이 될 이 마음을 당신에게 들리지 않게' 라는 부분이 너무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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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에 빠진 시보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시들을 더 좋아한다. 사랑에 빠진 경우, 언제든 그 상대에게 표현할 기회가 존재하지만, 사랑을 이루지 못한 경우에는 그 기회마저 상실되기 때문이다. 상실된 마음을 꾹꾹 눌러담아, 쓴 글들은 마음을 울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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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한다.
너를 향한 내 삶의 마지막 대사
너를 향한 나의 마지막 숨
조금은 슬프면서도 새삼 낭만스러운 이 고백을
너에게만 들리도록 조용히 속삭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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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안녕, 내 봄이었던 사람아' _ 성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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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흔' 작가님은 이 책을 접하면서 책 중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 되었다. 나는 시를 읽을 때, 누가 쓴 글인지 편견을 갖지 않고 읽기 위해, 시의 내용을 먼저 접하고 시마다 고유의 감정과 느낌을 간직한 후, 작가를 확인한다.

그럼에도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모든 시들은 '성흔' 작가님의 글들이었다. '성흔' 작가님의 글들은 모두 오래 머물게끔 하였고, 또 후에도 오래 여운을 주었다. 책을 덮은 후에도 또 읽고 싶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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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던 이들은 정녕 다 죽은 것이라.
이 광야에 묻힌 백골은 시간의 소용돌이 속에 흩어졌고
이름 모를-그대는 누구이며 그대는 또 누구입니까-수많은 뼛조각이 스러져가는 고목의 거름이 되어
우리는 얼마나 더 잃어야 합니까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건조하게 날리는 흙빛 하늘과 사무치는 시간과 황폐의 시신.
내가 봤던 그대들이여, 정녕 다 죽은 것이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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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 '사인' _ 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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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누군지 모른 채, 모아진 10인의 글들은 기대보다도 더 진심이었으며, 한 편의 영화와도 같았다. 다수의 작가들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들의 글들이 모아진 책을 경험하는 일은 흔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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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작가님들의 다양한 감정을 접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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