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종말 - 우리 세대는 어떻게 노력의 의미를 잃게 되었는가
올리비에 바보 지음, 이나래 옮김 / 더웨이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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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이 문장에 공감하시나요?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워 핸드폰만 하면서도 

뭔가 부족한 느낌, 채워지지 않는 느낌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이제 일어나서 뭔가 하고 싶은데 누워만 있는 자신이 싫었다면 

"노력해라. 고통을 느껴봐라. 성취해봐라." 라고 말하는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줄어든 노동시간>


"게으름의 시대가 오면, 시시각각 우리를 죽여가는 시간을 죽이기 위한

온갖 볼거리와 연극 공연이 끊임없이 또 끊임 없이 이어질 것이다." 92p


더운 여름, 육아휴직을 하며 집에서 시원하게 에어컨을 쐬면서

베란다 밖의 무더운 태양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내가 얼마나 호사스러운지 생각합니다. 


우리의 노동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고,

그럼에도 삶은 풍족합니다. 

생존의 위협은 없습니다. 




그럼 노동의 빈자리를 채운 것은 무엇일까요? 

저같은 경우는, 스마트폰입니다. 

육아에 지칠 때면, 저는 스마트폰을 원합니다. 

유투브, 숏츠, 웹툰, 웹소설. 

스마트폰 안에는 힘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볼거리들이 가득합니다. 


잠깐의 틈이 생기면, 핸드폰을 잡고 이 책이 말하는

'휴식과 빈둥거림을 위한 가구'인 쇼파에 누워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게 낙입니다. 




<게으름과 기술이 합쳐지면 무기력증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 는 없다.

공부를 하거나, 자기 계발에 힘쓰거나, 교양을 쌓거나,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등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유익한 일에 시간을 쏳는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다만 일을 하지 않는 삶으로 접어드는 길은 반드시

'노력의 망각'이라는 함정을 거쳐가기 마련이다.

... 우리는 노력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맞이할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다. ...

차라리 우울증에 걸린 좀비들의 세계라면 모를까!" 136p


주6일 근무제에서 주5일로 바뀐지 꽤 되었다. 

신문을 보면 이제는 주4일 근무를 시행할 수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요새 휴일에 공휴일이 들어가면 대체공휴일을 실시하고,

1,2주 단위 육아휴직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술과 ai의 발전으로 우리는 이제

노동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소비시간,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공부하면서 뇌를 사용하는 대신,

아주 손쉽게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침대에 누울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위와 같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침대에서 스마트폰하기는 필연적으로 운동 부족과 스크린 중독을 동반합니다.

사회에 나가 무엇인가를 하고, 어울린다는 느낌은 받기 어렵고,

수동적으로 영상을 소비하고, 스크롤을 내립니다.

우리는 점점 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증에 스스로를 내몰게 되는 것이다! 



<수동적인 소비자 말고, 능동적인 창작자로!>


그러니까 우리는 노력을 해야한다. 


"노력은 스스로를 바꾸는 방법이다. 

필요와 이상 사이에 생기는 긴장을 해소하는 열쇠이기도 하다.

... '지금으로도 충분한 상태'와 '마음 깊은 곳에서 끌어오르는 더 나아지고 싶은 열망'

사이를 잇는 통로다. ...

노력은, 오늘의 나는 도무지 하고 싶지 않아도 

내일의 나는 반드시 고마워하게 될 선택이다. 

처음에는 마뜩잖고 불편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전혀 다른 차원의 만족, 나아가 기쁨까지 안겨다 준다." 16p


우리 시대에 노력은 폄하되었다. 

노오력~해봤자 성공하기 힘들다. 

비트코인이다. 주식이다. 로또다. 인생은 한방이다. 

이런 시대에서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기 어려워졌달까? 


게다가 도파민 팡팡 터지게 해주는 스마트폰으로부터

도망치기는 성인도 영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나는 열망이 있다. 

내 목표와 이상이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발전하고 싶은 내가 있다. 

이 책에서 말한 노력의 정의가 마음에 든다. 

그 노오력을 해보려고 한다. 

스마트폰과 멀어지고, 

수동적인 관람자에서 능동적인 창작자가 되어 보려 한다. 


이 책 덕분에 나의 무기력함이 무엇에서 비롯된 것이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곁에 두면서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으로

현대사회의 어른들에게 강추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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