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말이 쾅 튀어나왔어!
레오나다 카란사 지음, 에리카 메디나 그림, 이혜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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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화가 나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소리를 지르거나 나쁜 말을 내뱉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이 그림책은 화나는 감정을 말로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아이가 재밌어해서 일주일 동안 읽은 그림책, 솔직 리뷰 해볼게요. 



아이의 흥미를 끄는 그림책 


솔직히 그림책을 고를 때 제일 기대되는 건 아이의 반응이에요. 

어른인 저도 아이와 함께 그림책 보는 걸 좋아하지만, 아이도 좋아하면 더 읽어주는 맛이 나죠. 


 『나쁜 말이 쾅 튀어나왔어!』는 표지부터 아이 마음에 들어왔나봐요. 

입을 떡 벌리고 온몸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아이의 얼굴, 

그 표정이 어찌나 강렬하던지요. 


과장되지 않고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그 표정 덕분인지, 

우리 아이도 책을 보자마자 시선이 딱 꽂혔어요.



읽어주다 보면 아이가 먼저 손을 뻗어 다음 장을 넘기려 해요. 

다음에 뭐가 나올지 궁금해서 못 참겠다는 듯이요. 


에리카 메디나 작가의 그림이 그만큼 아이의 눈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요. 

나쁜 말들이 살아 움직이는 괴물처럼 표현되는 장면은 특히 강렬한데, 

보고 있으면 화가 어떤 모습인지 눈으로 바로 이해가 되는 것 같았어요. 



나쁜 말이 튀어나오는 순간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이야기는 단순해요. 

주인공 알리가 사촌에게 화가 나서 나쁜 말을 내뱉는 순간, 

그 말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괴물이 되어 버려요. 


알리 주변을 뛰어다니며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소동을 일으키는 나쁜 말 괴물들, 

알리는 뒤늦게 그 말들을 잡으러 뛰어다니게 되죠.


레오나다 카란사 작가가 이 장면을 풀어낸 방식이 정말 영리하다고 생각했어요. 

나쁜 말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이 아니라, 실제로 날뛰는 존재처럼 그려지니까 

아이 입장에서도 그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거든요. 


화가 나서 내뱉은 한마디가 내 손을 떠나는 순간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또 있을까 싶었어요. 


아이가 공감하기 어려운 개념인 감정의 결과를 이렇게 생생하게 표현해 준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화가 나도, 내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게 더 낫다는 것


이 책이 단순히 나쁜 말 하지 말라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어요. 

화가 나는 감정 자체는 나쁜 게 아니에요. 

그 감정을 상대방을 공격하는 말로 표현하는 게 문제인 거죠. 


알리도 결국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상처를 입힌 사람, 강아지에게 직접 사과해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 더 깊은 대화는 어렵지만, 

화가 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속상한 마음은 어떻게 말로 전할 수 있는지 조금은 느끼지 않았을까요?




감정을 억누르라는 게 아니라, 감정을 솔직하게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시켜주는 책이에요. 

나중에 아이에게 이걸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막막했는데, 

이 그림책이 그 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정 교육 그림책을 찾고 계신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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