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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꽥대면 안 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300
모디 파월-턱 지음, 덩컨 비디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집중해서 읽었던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국민서관에서 나온 『꽥꽥대면 안 돼?』라는 책입니다.

제목부터가 무언가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단체 생활을 시작하거나 친구와의 관계를 배워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에티켓을 아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소리 내어 읽으며 배우는 대화의 예절
첫 번째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주인공 거위 꽥이의 엉뚱한 행동들이에요.
특히 남이 말할 때마다 쉬지 않고 꽥꽥 끼어드는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이 우리 아이에게는 최고의 웃음 포인트였답니다.

저도 모르게 꽥이의 마음에 빙의해서 계속 시끄럽게 꽥꽥대며 실감 나게 읽어주었거든요.
그랬더니 아이가 웃으면서 좋아하더라고요.
계속 책을 가져와요!
단순히 조용히 하라고 훈육하는 책이 아니라,
이렇게 과장된 행동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 소리를 낮춰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주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으로 배우는 나눔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재 선택이었어요.
꽥이가 친구들과 장난감을 나누어 써야 하는 상황이 나오는데,
그때 등장하는 아이템이 바로 자동차 장난감이었거든요.
평소 자동차를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그 장면을 보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집중하더라고요.

꽥이가 자신의 고집을 꺾고 자동차를 친구와 함께 나누어 쓰기로 다짐하는 과정을 보며,
아이도 본인의 소중한 장난감을
친구와 어떻게 공유해야 할지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는 갈등 상황을 친숙한 소재로 풀어낸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생생한 시각 효과와 다정한 문체의 만남
마지막으로 이 책의 시각적인 구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
꽥꽥이라는 소리 효과음이 단순히 글자로만 적힌 게 아니라,
마치 그림의 일부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어요.
소리의 크기와 느낌이 시각적으로 전달되니까 책을 읽어주는 저도 더 신이 났고,
아이도 그림 속에서 글자를 찾아내며 즐거워했습니다.
덩컨 비디 작가님의 역동적인 그림체와 김영선 작가님의 다정한 번역이 만나서,
시끄럽지만 사랑스러운 꽥이의 캐릭터가 완벽하게 완성된 것 같아요.
아이와 소통의 소중함을 즐겁게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