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쿵이와 컬러 정글
박서경 지음, 김용원 그림 / 상수리 / 2025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름이 모여 완성되는 눈부신 세상의 조각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마음속에 깊이 남은 문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달라서 더 빛날 수 있어"라는 구절이었습니다.
작가님은 파란 코끼리 마쿵이의 여정을 통해
세상의 모든 색깔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서로 다른 모습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세상을 더욱 풍요롭고 눈부시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풀어낸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레몬처럼 상큼한 기쁨을 전해주는 레몬하마와의 만남
다양한 동물 친구들 중에서도 유독 제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는 레몬하마였습니다.
이름만큼이나 정말 레몬처럼 상큼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노란 빛깔의 하마가 좋았거든요.
레몬하마는 기쁨이라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낸 것 같았습니다.

하마라고 하면 보통 묵직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 속의 레몬하마는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도 이 장면에서 한참을 머물렀는데
상큼한 노란색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즐거움이
그대로 전달되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타인을 관찰하는 용기에서 싹트는 소중한 마음
우리는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에 반응합니다.
본능적으로 관찰하고 있기 때문이죠.
누군가를 관찰한다는 것은 때로 불편함이나 낯섦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낯섦을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타인을 관찰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마쿵이와 동물 친구들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사랑하기로 다짐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