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의 삶에 펼쳐진 꽃길, 아이들의 내일이 되다
대산중학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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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자주 떠올리게 되는데요. 


특히 저는 수능에 부정적인 입장이라

입시가 아닌 학교는 어떨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아이들의 내일이 되다』를 읽으면서 

그 답을 조금은 찾은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이 보여주는 대산중학교의 모습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자기 삶을 설계하는 작은 사회 같은 곳이었어요.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들이 수업을 그저 ‘듣는’ 존재가 아니라, 

교사와 함께 ‘만드는’ 주체라는 점이었어요.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하고, 

친구들과 동아리를 꾸려 활동하고, 

지역과 연결된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흐름을 보면서 

이런 학교라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기주도성을 갖게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공부가 억지로 밀어붙이는 일이 아니라, 

자기가 필요할 때 찾아서 하는

삶 속에서 이어지는 과정이 되는 거죠.



또 하나 놀라웠던 점은 학부모가 

단순히 보기만 하는 사람으로로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학교 운영과 문화 형성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고, 

아침밥을 나눠주는 등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까지 연결되는 

공동체를 이루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구조라면 아이도, 부모도, 교사도 

서로를 믿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 같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도 이런 곳에서 자라났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여러 번 들었어요. 

성적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스스로 탐색할 수 있는 환경. 

누가 떠밀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학교. 

이 책이 보여주는 교육의 모습은 분명 이상적이지만, 

동시에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더라고요.


『아이들의 내일이 되다』는 단순히 한 학교의 변화 기록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보여주는 책이에요. 



학부모로서, 아이의 하루하루가 어떤 환경 위에서 자라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언젠가 우리 아이도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가는 힘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어요.


아이 교육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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