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방정식 2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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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구원 방정식 2권』 홀로서기부터 재회까지, 서로를 이해하다


주말아침, 햇볕 잘 드는 방에서 설레이며 책장을 넘겼어요. :)


2권은 1권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시작해요.

매들린이 미국에서 혼자 살아가는 장면으로 열리는데, 

이 부분이 정말 좋았어요.


스스로 일해서 돈을 모으고, 공부하고, 혼자서 하루를 버티면서도

그 과정 자체를 사랑하는 매들린의 모습이 인상 깊어요.


1권에서 그저 보호받기만 했던 여주가

이제 스스로의 속도로 살아가는 모습이 담담하게 그려지거든요.




그런 매들린 앞에 이안이 다시 나타납니다.

뭐든 해주고 싶은 사람인데,

여주가 혼자 힘으로 서고 싶어한다는 걸 아나봐요?!!

앞에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뒤에서 조용히 돕죠.


그리고 그걸 매들린도 알고 있어요.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 이유는

이안의 마음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에요.

둘 사이에 말보다 ‘아는 감정’이 먼저 흐르기 시작하는 순간이에요.




결국, 서로에게 다시 스며드는 과정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귀기로 해요.


이때 이안의 마음속 대사가 정말 강렬했어요.

“같이 진창을 구르죠. 아, 너무나 기쁘다. 너무나도 기쁘다.”

전부 다 가진 남자처럼 보이던 이안이

사실 이렇게 단순하고 순진하게 기뻐하는 사람이었다는 게

되게 인간적으로 느껴졌어요.

둘이 드디어 이어졌다는 그 사실만으로 기뻐 터지는 마음,

그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장면이었어요.






둘이 잘 되기 시작한 이유


2권의 핵심은,

둘이 결국 서로를 정확히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매들린은 이안의 행동 뒤에 숨은 마음을 읽어내고,

이안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자기 성격을

매들린이 이해해주는 걸 느끼죠.


그래서 여주가 스스로 말하는 장면이 더 깊게 와요.


“솔직하지 못한 남자. 

매들린은 자칭 이안 노팅엄의 전문가로서 

그의 저의를 파악하고자 애썼다.”


이게 바로 2권의 키포인트예요.

남주를 읽어내는 여주,

여주에게 스며드는 남주,

둘이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고 맞춰가기 시작하는 흐름.




2권은 재회 → 이해 → 연애 시작으로 이어지는 감정 회복의 흐름이 아주 부드러워요.

매들린의 홀로서기가 단단한 기반이 되고,

이안의 진심이 더 이상 왜곡되지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둘이 드디어 마음을 확인하고 사귀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2권을 읽는 가장 큰 즐거움이에요.

이제야 진짜 관계가 열리는 느낌.

집착남이 중화되고, 

여주가 똑똑해지면 나오는 서사!

서로를 ‘이해’해주는 해피엔딩 전개가 좋았어요.


집착남+순진여주에서

다정남+똑똑여주로 바뀌는

해피엔딩 전개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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