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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한 모든 질문 - 행복의 개념부터 행복을 만드는 방법까지
이국희 지음 / 주니어태학 / 2025년 10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행복이란 무엇인가, 육아 속에서 던진 질문
육아는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지면서도 가장 고된 시간이지요.
밤낮없이 이어지는 아이의 요구, 끊임없는 집안일,
그리고 자신을 돌볼 틈조차 없는 하루 속에서
지쳐가고 있었거든요.
“이게 정말 행복한 삶일까?”
그 물음이 마음 한켠을 차지하던 어느 날,
우연히 『행복에 관한 모든 질문』을 만났어요.
제목부터 고민을 대변하듯 다가왔고,
책장을 넘기며 나는 ‘행복’이라는 개념을 진지하게 되묻게 되었어요.

2. ‘행복은 고통이다’라는 역설의 의미
이 책이 제게 준 가장 큰 통찰은 아래 문장이었어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스트레스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스트레스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말합니다. ”
처음엔 다소 모순적으로 들렸지만,
읽을수록 그 안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죠.
행복은 웃음과 여유의 순간만을 의미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스스로 선택한 고통,
감당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통제하며 살아가는 그 과정 속에서
행복은 만들어진다는 것이었어요.
육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매일이 전쟁 같았어요.
아이가 울 때마다 나도 함께 울고 싶었고,
새벽에 아기가 깨서 울때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정신이 몽롱한 날도 많았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그 모든 고통이 ‘불행’이 아니라 ‘행복의 과정’임을 깨달았어요.

3. 내가 선택한 스트레스, 통제 속의 만족감
저자는 말해요.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을 통제하며 스스로 만들어 가는 능동적인 행위라는 거예요.
나는 매일 아이와 씨름하는 그 시간을 ‘통제 불가능한 혼돈’으로 여겼지만,
사실 그 안에서도 ‘내가 선택한 역할’을 다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관점을 바꾸자,
하루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예전엔 ‘언제쯤 쉬게 될까’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 시간도 언젠가 그리워질
행복의 한 장면이겠구나’라고 느끼게 되었어요.

4. 행복은 감정이 아닌 태도였다
이 책은 저에게 ‘행복은 감정이 아니라 태도’라는 확신을 줬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그 안의 의미를 찾고,
고통을 단순히 견디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태도말이에요.
아이의 울음, 나의 피로,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제 선택을 존중하고 감사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이미 행복이었어요.

『행복에 관한 모든 질문』은
“행복은 고통 속에 숨어 있다”는 깨달음을 준 고마운 책이에요.
앞으로의 삶에서도 이 통찰은
오래도록 나를 지탱해줄 거라고 믿어요.
행복하고 싶으신 분들,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