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색감과 독특한 그림체

만두 좀 만들어 줄래요? ㅣ 미래그림책 198
카타지나 보구츠카 지음, 용희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9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걸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추억이라고 생각해요.

 『만두 좀 만들어줄래요?』는 바로 그 지점을 

그림책 속에 담아낸 작품같아요. 

이야기는 매슈가 마리나에게 “만두 좀 만들어줄래요?”라고 

반복해서 부탁하는 장면에서 시작돼요. 

하지만 마리나는 “밀가루가 없어”, “물이 없어”, “불이 없어”라며 

계속 만두 만들기를 미뤄요. 

보통이라면 실망할 법도 한데, 

매슈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요구사항을 해결해줍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장면에서 

매슈가 혼자 만두를 빚는 모습이 등장해요. 

마리나에게 부탁하는 대신 스스로 하기로 한거죠! 

같은 노력 끝에 결국 스스로 하는 부분이 웃겼어요.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것보다 본인이 하는게 쉽죠! 

그림체가 이 책의 매력을 한층 높여주었는데요. 

캐릭터들의 코는 직선으로, 

팔은 둥글게 표현된 독특한 그림체가

단순하면서도 개성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노란색과 회색이 조화를 이루는 색감이 마음에 깊이 남았어요. 

개인적으로 검정+빨강보다 노랑+회색 자전거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런 제 취향이었거든요. :)

실제로 보면 더 매력적인 그림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