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매
다니구치 지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 해당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도서 제공 이외의 원고료를 포함한 여타의 요청사항 없이 자유롭고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의 제목은

"하늘의 매" 입니다.


▽▼▽▼▽▼▽▼▽▼표지 보실게요! ▽▼▽▼▽▼▽▼▽▼


 

첫 느낌은 '표지가 "하늘"의 매라는 부분과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군!'이 였습니다. 파란색이 조금 실제보다 더 화사하게 나온 것 같은데, 조금 더 무게있는 푸른빛입니다.

 

두께는 대략 이정도? 단권 책들은 조금 도톰한 편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도 두께감이 아주 맘에 듭니다.


# 책 정보


1. 책 제목 : 하늘의 매

2. 저자 : 타니구치 지로 

            - 며칠 전에 리뷰한 <지구빙해사기>와 일드로도 유명한 <고독한 미식가>의 저자입니다. 이 분 책을 요새 자주 보네요!


3. 출판사 : 미우

4. 가격 : 13000원


5. 장르 : 역사

6. 등장인물 및 간단 줄거리 :


우선 시대적 배경, 공간적 배경을 보자면, 이 책은 19세기 미국 서부가 배경입니다.

그 중에서도 "인디언"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타니구치 지로의 최초의 이색 역사활극! 이라는 선전문구가 책을 잘 들어내는 것 같아요.

일본 사람이 서부의 역사를 그것도 인디언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다니 상당히 흥미롭다고 생각했어요.

과연 어떤 등장인물들이 나올까? 하고 보았더니

크게 이 두 남자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왼쪽이(머리를 묵고 있는) 히코사부로, 오른쪽(다리를 다친)이 만조 입니다.

둘은 막부 말기의 내전에서 패배한 뒤 쫓기듯 도미한 사무라이입니다.


이쯤에서 든 개인적인 생각은... 미국 서부의 역사를 쓴다는 나름의 역사만화인 듯한데, 주인공이 (서브도 아니고) 굳이 일본 사무라이라니;; 라는 약간의 찌푸둥함이 전 좀 있더라구요. 꼭 필요한 걸까 싶은? 뭐 사무라이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여튼 그 둘은 우연히 한 인디언 여성이 출산을 막 한 후 피투성이로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구조하게 됩니다.

그 여인은 백인 상인들에게 팔려가다 도망친 인디언 "러닝디어(뛰는 사슴)"이었습니다.

인디언 이름은 뭐랄까 자연적이면서도 그 의미가 이름에서도 잘 들어나서 너무 좋아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인디언이었다면 무슨 이름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ㅎㅎ


↑ 위 이미지가 컬러인 것을 보시면 알겠지만, 스토리 초반에 1장 정도가 컬러로 되어 있습니다 ^^


 

도망친 러닝디어를 잡기 위해 온 백인 상인을 처치하는 두 주인공.

그로 인해 그들은 한 인디어 부족과 친분을 쌓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지고 있던 사무라이 정신 덕분인지 그들의 편에서 미국 정부와의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인디언 역사 속에서 백인들이 했던 나쁜 일들이 잘 들어나 있습니다. 역사는 승리한 자들의 위주로 적히는 것이야 항상 우리가 경험하는 바이지만 그렇다고 이런 아픈 역사를 모르면 안되겠죠. 숨기고 가리기만 해서는 되지 않고, 오히려 드러내고 반성해야 한다는 뉘앙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어떤지 참... 이란 생각도 들지만 여튼)



이 둘은 인디언 이름 "하늘의 매"와 "바람의 늑대" 라는 멋진 이름을 받아 인디언 편에서 계속해 싸워나갑니다.

일본의 유술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사무라이의 검술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개인적으로는 인디언 역사를 그린다고 하면서도 오히려 약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 두 일본인에 초점이 맞춰 멋지게 그려지는 것 같아서 썩 맘에 드는 스토리 전개는 아니었습니다. 주제나 설정을 생각할 때요.

그렇지만 그림체는 상당히 좋고, 스토리 자체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슥슥 읽혔습니다.


엔딩은 역사를 생각했을 때도 유쾌하게 해피하게 끝나지는 않을 것을 짐작하시겠지만, 그래도 절망적으로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빙해사기보다 이쪽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긴 합니다만, 좀 아쉬운 점이 많아 별점은 보통입니다.


물론 이는 저의 개인적인 평이고, 판단은 읽으시는 여러 분의 몫이겠죠?? ㅎㅎ 사람은 모두 다른 취향과 관점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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