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 인문고전 읽기의 첫걸음
오가와 히토시 지음, 홍지영 옮김 / 북로드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유명한 철학 고전을 읽으면 인문 소양이 채워질까... 는 개뿔.

 

솔직한 얘기로... 책을 읽는 내내 계속 졸았다. 읽고 리뷰를 써야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책장을 넘기기는 했지만 마치 수능시험을 보기 전 윤리교과서의 내용을 공부하는 느낌을 받았다.

대체 누구의 이론이 먼저이고, 누가 누구와 대치관계이며, 결국 누가 옳다는 건지 결론을 모르겠는 이해는 안되지만 시험을 치르기위해 외워야하는 지식같은 느낌이랄까.

 

나의 책 읽기가 소설, 경제경영 및 자기계발서 그리고 미술책 몇권에 한정되어있어 좀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보고자 꾸준히 리뷰어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내가 스스로 책을 골랐다면 절대 손에 잡지 않았을 장르라 진짜 열심히 읽어보려고 했는데, 인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는 부분에만 흥미를 느꼈을뿐 저자가 친절하게 도표를 이용해서까지 알려주는 각종 이론들에 대해서는 읽어도 무슨 얘기인지 잘 눈에, 아니 머리에 들어오질 않았다.

 

암기과목에 약한, 그리고 문과적 소양 쌓기에 너무 무관심했던 무식함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한 책이랄까. 하지만 다시한번 정독에 도전해보고 나면, 다음에 비슷한 장르의 인문서를 만났을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책을 책장이 꽂았다.

 

그런데..

막 대학교에 들어간 다음 몽테뉴의 수상록을 읽겠다고 구입해놓고서는 수면용으로 사용하다가 반도 채 읽지 못하고 버렸던 기억이 났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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