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 당연하지 않은 일상의 소중함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 ㅣ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2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5월

휴직을 앞두고 집에 있게되면 하고 싶은 일을 메모하면서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들 중 하나가 정리/청소입니다. 늘 바쁘게 지냈기 때문에 어지르지 않는 것이 최선의 정리라고 생각하여 수납장마다 꽉꽉 채워놓기만 했을 뿐 제대로 된 정리라는 것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옷과 주방, 책은 정리를 하고 싶었답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정도로 집이 깨끗하면 되지 무얼더 정리하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기는 합니다만, 밖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도 소중히 하기 위함이라고 하면 답이 될까요?

특히 정리나 청소를 할때 서랍장 안쪽이나 주방 찬장 안쪽 등 보이지 않는 곳의 수납에 몰두하면서 왜 그렇게 보이지도 않는 곳의 정리에 집착하는지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그런 집착은 집에 있는 시간 동안 진심으로 편안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늘 정리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저는 이 책을 읽는 순간 청소와 정리를 분리하지 않고 수납만 하려고 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일단 버리기, 정리하고 수납하기의 순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순서대로 정리를 해본 지금 정말 후련해졌습니다. 게다가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만 있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도 찾게 되었구요.

정리를 하고나서도 금방 흐트러지기도 합니다만, 어느정도 버리고 비워둔 공간이 있다면 다시 정리하기는 쉬워집니다. 특히 한번 체계를 잡아 정리를 해두니 흐트러져도 다시 체계에 따라 수납하기만 되니 금방 정리가 되기도 하구요.

처음으로 정리다운 정리를 경험해보니 즐겁네요.

늘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정리를 즐거움으로 받아들일수 있어 책을 읽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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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물건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자주 생기면 다시 구입하지만, 그런 경우는 물건을 적당히 고르지 않고 디자인과 편리성 등을 재차 고려해서 신중히 선택하기 때문에 결국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구입한 물건은 평생 소중히 간직하고픈 최고의 물건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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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기 때문에 버리지 못하지만 밖에는 입고 나갈 수 없다면 실내복으로 입어보기를 권한다. 저항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예상 외로 마음에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기회에 일상적이지 않은 일을 일상화함으로써 즐거운 생활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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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경험상 고객들이 정리후에 보충하는 물건 순위 1위는

...

밖에서 보이지 않는 의류가 1위, 2위, 3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정리를 통해 '집 안에 있는 자신'을 의식하게 되었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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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연하게 여겼던 매일을 소중히 하는 것이 설레는 매일을 보내는 것이란 사실을 많은 고객들로부터 배우고 있다.